신문을 보니 남북 두 정상의 이야기로 가득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기사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
[2018년 4월 27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판문점 선언 발표!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겨레와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지난 4월 27일,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났어요. 그곳에서 두 정상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함께 세우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답니다.
판문점 선언문에 따르면, 남북은 서로에 대한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기로 했어요. 또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도 했지요. 올해 가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으로 답방을 가면서 정상의 만남을 계속 이어갈 것을 약속하기도 했답니다.
[2018년 5월 5일] 평양과 서울의 시간이 통일되다!
지난 5월 5일 0시를 기준으로 남북의 시간이 같아졌어요. 북한이 원래 시간에 30분을 더한 거예요.
지금 우리가 쓰는 시간인 ‘표준시’는 경도에 따라 정해져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하며, 15°마다 선을 그어 1시간씩 차이가 나지요. 이 선을 ‘경선’이라고 한답니다. 각 나라는 가까운 경선을 기준으로 시간을 정하지요.
우리나라는 1908년 대한 제국에서 처음으로 동경 127.5°를 기준으로 표준시를 정했어요. 이후 남북이 분단되고, 남북 표준시가 수차례 바뀌다가 2015년 광복절 이후 한국은 동경 135°를, 북한은 127.5°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시를 써 왔답니다. 그러던 중, 4.27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북한의 표준시를 남한에 맞췄지요.
[2018년 5월 26일] 한 달 만에 깜짝 남북정상회담 열려
지난 5월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났어요. 사전에 알려지지 않아 깜짝 정상회담이라 불리기도 했지요.
이날 남북정상회담은 미국이 돌연 6월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직후 이뤄졌어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적대적인 입장을 언급하며 회담을 취소한다는 서한을 보냈거든요. 이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국 문재인 대통령에 급히 회담을 요청해, 다시금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지요. 이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을 바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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