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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2]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사라진다?!

우와~, 남한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 올해 안에 종전 선언을 하기로 했다니…. 정말 남북관계가 한 걸음 나아간 건 확실해 보이네. 그런데 판문점 선언문을 보니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고 해. 이게 무슨 말일까?

 

5월 24일, 5개국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시키고 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라지다!


“셋, 둘, 하나, 쾅!”


지난 5월 24일 오전 11시쯤, 북한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어요. 북한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다섯 번의 핵실험에 사용한 2번 갱도를 폭파시킨 거예요. 뒤이어 오후 2시 14분엔 4번 갱도를, 4시 2분엔 3번 갱도를 폭파하는 등 핵실험장의 세 개 갱도를 비롯해 생활건물 5곳과 막사 2동을 폭파시켰답니다.

 

이날 북한은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한국 5개국 기자단 8명을 폐쇄 현장에 초청해 폭파 현장을 직접 취재하도록 했지요.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하던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해 폐쇄한 건 앞으로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어요. 핵무기를 개발하면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폭발 위력을 시험해 보는 실험을 진행하는데, 북한은 이 실험을 위해 마련했던 장소를 없앤 거예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 미국 최고의 핵과학자로 꼽히는 스탠퍼드대학교 국제안보협력센터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지난 5월 2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약 9~16년 걸릴 것으로 내다봤어요. 가장 먼저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그뒤 2~5년 동안 점진적으로 핵시설 가동을 줄이며, 6~10년 동안 핵시설을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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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sbshin@donga.com
  • 도움

    신희영(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소장), 서범경(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 서형수(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 연구원), 유대혁(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센터장), Liana Geidezis(BUND)
  • 기타

    [일러스트] 박장규, 이창우, 오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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