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가장 궁금해하는 소문은 따로있어. 이곳 DMZ가 생태학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거야. 이 소문도 정말일까?
65년 간 인간 없는 세상, DMZ
한반도에는 65년 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지역이 있어요. 바로 폭 4km, 길이 248km인 비무장지대(DMZ)지요. 이곳은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멈추기로 하는 ‘정전협정’을 맺으면서 생긴 지역으로, 휴전선에서 남북으로 2km까지 군사시설을 배치하지 않기로 약속한 곳이지요. 이에 따라 1953년 9월 6일, 마지막 남북 포로교환이 이루어진 뒤부터 DMZ는 철책에 가려졌고, 인간 없는 세상으로 남아 왔답니다.
덕분에 DMZ 지역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인간의 간섭 없이 65년을 살아왔어요. 환경부가 2017년까지 DMZ와 맞닿아 있는 ‘민간인통제구역’을 조사한 결과, 이 근처엔 5978종의 생물이 살고 있었답니다. 이 숫자는 한반도 생물종의 약 24%, 우리나라 멸종위기 생물의 41%에 해당해요. DMZ가 우리나라 면적의 1.6%에 불과한 좁은 지역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많은 수지요. 이에 우리나라 통일부는 5월 2일, DMZ 지역을 세계생태평화공원으로 만들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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