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과 함께 ‘기상 올림픽’도 열린다?!
스키점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바람뿐만 아니라 기온과 강수량, ●가시도도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어요. 따라서 기후 조건은 성공적으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에요. 실제로 192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 때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 빙판이 녹아 내렸어요. 결국 스케이트 경기는 취소되고 말았지요. 또 50km 길이의 눈길을 지나야 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무려 25℃의 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답니다.
●가시도 : 눈으로 어떤 물체를 보고, 어떤 물체인지 알아볼 수 있는 최대 거리.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의 날씨 예측에 관심이 많아요.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부터는 세계기상기구와 함께 전세계 기상과학자들이 현장에 모여 최첨단 장비로 기상을 관측하고, 예보를 실시하는 기상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됐어요. 과학자들의 이런 연구 프로젝트를 일명 ‘기상 올림픽’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기상 연구 프로젝트 ‘프로스트 2014’가 진행됐고, 올해 평창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는 ‘아이스팝 2018’이 열릴 예정이에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날씨 예측이 특히 어려운 강원도 지역의 특성에 맞는 수치예보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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