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르르~.”
나무로 된 낡은 문에 달려 있는 초인종을 누르자 벨소리 대신에 진동이 울려퍼졌다.
“뭔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좀 도와 주세요.”
썰렁홈즈가 프랑스의 유명한 진동 연구가 부르르 떠넹 박사를 찾은 이유는 잘 아는 친구가 운영하는 햄버거 가게의 진동 호출기가 고장났기 때문이었다.
“뭐 간단합니다. 지금 바로 같이 가시지요.”
떠넹 박사는 진동 칫솔로 이를 닦고, 진동 면도기로 면도를 한 다음, 진동으로 뱃살 지방분해를 한다는 진동 벨트를 찼다. 휴대전화를 진동 모드로 돌리고, 진동으로 달리는 특수 자동차를 타고 길을 나섰다.
“자~, 그럼 출바르르르~!”
누구 말이 거짓말이야?
썰렁홈즈와 떠넹 박사는 친구의 햄버거 가게 ‘맛나리아’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햄버거 가게라 그런지 여러 가지 재미있는 놀이기구들도 눈에 띄었다.
“오~ 친구! 와 주었군. 이 분이 바로 그 유명한 떠넹 박사님?”
“그렇소. 뭐가 문젠가요?”
떠넹은 진동 벨트를 맨 배를 내밀면서 거만하게 물었다.
“주문한 햄버거가 나오면 진동 호출기가 울리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누가 맞는 얘기인지, 어떤 게 고장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진동 호출기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뒤죽박죽 엉망이었다.
문제 1
음식이 완성돼 버튼을 누르면 진동 호출기가 울리게 되어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진동 호출기가 울린 세 사람을 찾아보자. 단,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한 명 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4N010_01.jpg)
진동 추를 달아라!
“그럼 호출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 번 뜯어 볼까?”
떠넹 박사는 가지고 간 공구함을 열었다. 공구함에는 수백 가지 공구들이 들어 있었다.
“음…. 단단히도 붙여 놨구만…. 이걸 이렇게 해서….”
떠넹 박사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진동 호출기를 열었다.
“음…, 진동을 일으키려면 진동 모터를 사용해야 하지. 모터에 진동 추를 달아서 흔들리도록 하는 거야.”
“아하! 추가 똑바로 돌지 못하게 하면 되는 거네요.”
썰렁홈즈가 오랜만에 똑똑한 대답을 했다.
“그렇지, 그럼 한번 진동 추를 어떻게 달면 되는지 끼워 보겠나?”
문제 2
진동 모터에 진동 추를 어떻게 끼워야 진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끼우는 위치를 진동 추에 표시해 보자.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4N010_02.jpg)
방향이 다른 진동카는?
“하하, 문제도 해결했으니 좀 놀아 볼까?”
진동 호출기를 고친 썰렁홈즈와 떠넹 박사는 놀이기구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오~, 이건 진동카 아냐? 아주 재미있겠군!”
진동카는 다리 네 개가 달린 몸통에 진동 모터를 달아서 움직이도록 만든 장난감이었다. 진동
이 울리면 다리가 구부러진 방향의 반대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어? 그런데 뭐가 좀 이상한 걸? 하나가 뒤집혔어!”
문제 3
진동카는 기울어진 경사쪽으로 전진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만 거꾸로 달리게 놓여 있다. 어떤 진동카가 거꾸로 달릴까?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4N010_03.jpg)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4N010_04.jpg)
떠넹 박사의 특별한 선물
썰렁홈즈와 떠넹 박사의 도움으로 가게에 있는 진동 호출기도 진동카 장난감도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손님들도 많이 찾아와서 썰렁홈즈의 친구도 아주 기뻐했다.
“하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낍니다. 이게 모두 썰렁홈즈 덕분입니다. 그래서 내가 선물할 게 있는데….”
떠넹 박사는 썰렁홈즈에게 모자 하나를 선물했다.
“이 모자는 누가 썰렁홈즈를 부르면 진동이 울리는 모자랍니다. 재미있지요?”
썰렁홈즈는 다무러의 짓궂은 장난에 오늘도 하루종일 부르르 떨고 있다.
일러스트 : 김석
나무로 된 낡은 문에 달려 있는 초인종을 누르자 벨소리 대신에 진동이 울려퍼졌다.
“뭔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좀 도와 주세요.”
썰렁홈즈가 프랑스의 유명한 진동 연구가 부르르 떠넹 박사를 찾은 이유는 잘 아는 친구가 운영하는 햄버거 가게의 진동 호출기가 고장났기 때문이었다.
“뭐 간단합니다. 지금 바로 같이 가시지요.”
떠넹 박사는 진동 칫솔로 이를 닦고, 진동 면도기로 면도를 한 다음, 진동으로 뱃살 지방분해를 한다는 진동 벨트를 찼다. 휴대전화를 진동 모드로 돌리고, 진동으로 달리는 특수 자동차를 타고 길을 나섰다.
“자~, 그럼 출바르르르~!”
누구 말이 거짓말이야?
썰렁홈즈와 떠넹 박사는 친구의 햄버거 가게 ‘맛나리아’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햄버거 가게라 그런지 여러 가지 재미있는 놀이기구들도 눈에 띄었다.
“오~ 친구! 와 주었군. 이 분이 바로 그 유명한 떠넹 박사님?”
“그렇소. 뭐가 문젠가요?”
떠넹은 진동 벨트를 맨 배를 내밀면서 거만하게 물었다.
“주문한 햄버거가 나오면 진동 호출기가 울리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누가 맞는 얘기인지, 어떤 게 고장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진동 호출기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뒤죽박죽 엉망이었다.
문제 1
음식이 완성돼 버튼을 누르면 진동 호출기가 울리게 되어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진동 호출기가 울린 세 사람을 찾아보자. 단,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한 명 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4N010_01.jpg)
진동 추를 달아라!
“그럼 호출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 번 뜯어 볼까?”
떠넹 박사는 가지고 간 공구함을 열었다. 공구함에는 수백 가지 공구들이 들어 있었다.
“음…. 단단히도 붙여 놨구만…. 이걸 이렇게 해서….”
떠넹 박사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진동 호출기를 열었다.
“음…, 진동을 일으키려면 진동 모터를 사용해야 하지. 모터에 진동 추를 달아서 흔들리도록 하는 거야.”
“아하! 추가 똑바로 돌지 못하게 하면 되는 거네요.”
썰렁홈즈가 오랜만에 똑똑한 대답을 했다.
“그렇지, 그럼 한번 진동 추를 어떻게 달면 되는지 끼워 보겠나?”
문제 2
진동 모터에 진동 추를 어떻게 끼워야 진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끼우는 위치를 진동 추에 표시해 보자.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4N010_02.jpg)
방향이 다른 진동카는?
“하하, 문제도 해결했으니 좀 놀아 볼까?”
진동 호출기를 고친 썰렁홈즈와 떠넹 박사는 놀이기구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오~, 이건 진동카 아냐? 아주 재미있겠군!”
진동카는 다리 네 개가 달린 몸통에 진동 모터를 달아서 움직이도록 만든 장난감이었다. 진동
이 울리면 다리가 구부러진 방향의 반대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어? 그런데 뭐가 좀 이상한 걸? 하나가 뒤집혔어!”
문제 3
진동카는 기울어진 경사쪽으로 전진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만 거꾸로 달리게 놓여 있다. 어떤 진동카가 거꾸로 달릴까?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4N010_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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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넹 박사의 특별한 선물
썰렁홈즈와 떠넹 박사의 도움으로 가게에 있는 진동 호출기도 진동카 장난감도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손님들도 많이 찾아와서 썰렁홈즈의 친구도 아주 기뻐했다.
“하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낍니다. 이게 모두 썰렁홈즈 덕분입니다. 그래서 내가 선물할 게 있는데….”
떠넹 박사는 썰렁홈즈에게 모자 하나를 선물했다.
“이 모자는 누가 썰렁홈즈를 부르면 진동이 울리는 모자랍니다. 재미있지요?”
썰렁홈즈는 다무러의 짓궂은 장난에 오늘도 하루종일 부르르 떨고 있다.
일러스트 : 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