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기록을 좌우하는 브룸
“얼음을 긁어내는 브룸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2015년, 캐나다 컬링 선수팀은 올바른 브룸만 사용하겠다는 선언문을 웹사이트에 올렸어요. 이에 34개 컬링 팀이 동참했지요.
브룸은 컬링 선수들이 얼음을 문질러 닦을 때 사용하는 도구예요. 컬링 스톤이 지나가는 앞길을 닦으며 얼음을 녹여 마찰력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요. 그런데 2015년 이전까지 브룸 사용에 아무런 규제가 없었어요. 그래서 선수마다 서로 다른 브룸을 사용해 왔고, 얼음을 긁어내는 소재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등장했지요. 결국 세계 컬링 연맹에서는 2016년 5월, ‘스위핑 서밋’을 열어 브룸의 소재와 모양을 규정했답니다. 그만큼 브룸으로 얼음을 문지르는 스위핑이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단 걸 인정한 셈이지요.
하지만 어떤 브룸이 얼음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적은 없어요. 이 때문에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는 브룸의 소재와 모양이 얼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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