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의 <;해바라기>;는 돌연변이?!
반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를 관찰하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겨요. 보통 해바라기는 갈색 꽃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에 노란 꽃잎이 둘러싸고 있어요. 그런데 반 고흐가 그린 꽃 중에 절반 정도는 노란 꽃잎만 가득한 국화처럼 생겼지요. 실제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하기로 유명한 고흐도 <;해바라기>; 그림은 대충 그린 것일까요?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팀은 고흐의 해바라기가 야생 해바라기의 돌연변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연구팀은 우선 야생 해바라기와 수술이 꽃잎 모양으로 변형된 ‘반겹 해바라기’를 교배시켜 ‘겹 해바라기’를 만들었어요. 겹 해바라기는 고흐의 <;해바라기>; 속 국화처럼 생긴 꽃과 똑같은 모습이었답니다. 그리고 연구팀은 겹 해바라기의 유전자도 분석해 봤지요. 그 결과, 꽃잎의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에서 돌연변이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해바라기가 점점 시들고 있다?!
반 고흐는 그림에 노란색을 많이 사용했어요. 특히 <;해바라기>;는 꽃과 배경, 화병까지 모두 노란색 계열로 칠해져 있지요. 그런데 그림 속 노란색이 서서히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반 고흐는 ‘크롬 황색’이라는 노란 물감을 주로 사용했어요. 벨기에의 화학자 코엔 얀센 연구팀은 X선을 이용해 <;해바라기>;를 분석했어요. 그 결과 물감 속 일부 크롬 원소에서 전자 하나를 얻는 화학반응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 크롬은 전자 하나를 얻으면 갈색을 띤답니다.
또 연구팀은 자외선이 화학반응을 더 빠르게 했다는 사실도 알아냈어요. 벨기에 박물관에 보관된 19세기 크롬 황색 물감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3주 동안 자외선을 쬐고, 다른 그룹은 빛을 차단하는 실험을 했어요. 그 결과, 자외선을 쬔 그룹은 진한 갈색으로 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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