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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현대 기술로 재탄생한 반 고흐의 그림

 

반 고흐의 작품이 살아 움직인다!
빈센트 반 고흐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활약한 화가로,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 등 뛰어난 그림을 많이 남겼어요. 총 900여 점의 유화와 1100여 점의 습작을 남겼는데, 이중 130점이 영화로 재탄생했지요. 바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예요.

 

영화에서는 반 고흐의 편지를 전해 주던 우체부 조셉 룰랭의 아들인 아르망 룰랭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반 고흐가 죽은 지 1년이 지난 후, 아르망 룰랭은 반 고흐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반 고흐가 살았던 동네로 떠나요. 그곳에서 반 고흐가 그렸던 여러 인물을 만나며 반 고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지요.

 

이 영화는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 위에 그림을 입히는 ‘로 토스코핑’ 기법으로 만들어졌어요. 로토스코핑은 20세기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쓰인 기법으로, 유화를 입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영화를 위해 화가 107명이 2년 동안 6만 245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고 있으면 반 고흐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지요.

 

 

<;러빙 빈센트>;는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1월 7일 열리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답니다.

 

 

DNA로 재탄생한 별이 빛나는 밤!
어두운 하늘에 별빛이 소용돌이치는 <;별이 빛나는 밤>;은 반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혀요. 2016년 미국 과학자들이 이 그림을 새롭게 표현했어요.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연구팀은 DNA를 이용해 동전 크기의 <;별이 빛나는 밤>;을 만들었지요.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물질인 DNA는 A, G, C, T의 네 종류의 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A와 T, G와 C 이렇게 두 종류씩 짝을 이뤄 단단히 결합하는데, 이 결합을 이용하면 긴 DNA가닥을 다양한 형태로 접을 수 있지요. 이를 ‘DNA 종이접기’라고 한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붉은색을 띠는 빛의 파장만 반사하는 구조로 DNA를 접었어요. 그다음 동전 크기의 유리판을 6만 5000여 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어떤 부분에서 붉은빛이 나와야 유리판에 <;별이 빛나는 밤>;이 나타나는지 분석했지요. 이를 바탕으로 붉은빛을 내야 하는 부분에만 접힌 DNA를 배열했답니다. 그 결과, DNA로 반짝이는 <;별이 빛나는 밤>;이 탄생했지요.

 

영화 <;러빙 빈센트>;의 장면.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반 고흐도 깜짝 놀란 과학이 빛나는 밤

Part 1. 현대 기술로 재탄생한 반 고흐의 그림

Part 2. <;해바라기>;에 숨겨진 비밀

Part 3. 반 고흐의 그림을 추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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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longfestival@donga.com
  • 사진 및 도움

    도날드 올슨(미국 텍사스대학교 교수), 프란체스카 카사디오(시카고 인스티튜트), ㈜퍼스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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