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샛의 활약은 정말 무궁무진하군. 그런데 잠시만! 큐브샛이 먼 우주까지 갔다가 임무를 끝내면 그대로 우주에 남게 되는 거야? 우주로 간 수많은 큐브샛이 쓰레기가 된다면 지구 주변은 온통 우주쓰레기로 가득할 텐데….
과학자들, 우주쓰레기를 고민하다!
우주로 발사되는 큐브샛이 급격하게 늘면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요. 바로 ’우주쓰레기‘ 문제예요. 우주 공간에는 다양한 크기의 우주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어요. 고장이 나거나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에서 수 마이크로미터의 입자들까지…. 현재 셀 수 있는 쓰레기만 2만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특히 큐브샛은 지난 2003년 처음 발사된 이후, 더 자주 더 많이 발사되고 있어요. 최영준 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 박사는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큐브샛 개발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주로 나가는 큐브샛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우주쓰레기의 궤도를 낮춰라!
큐브샛은 궤도에 따라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달라요. 궤도가 낮을수록 중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어요. 그럼 자연스레 지구로 떨어지면서 대기 중에 불에 타 소멸되고 말지요. 예를 들어 한국과학기술원의 LINK는 400km 궤도에 있기 때문에 1년 정도 지나면 지구로 떨어질 예정이지요.
반면 2013년 우주로 쏘아 올린 경희대학교의 큐브샛 ‘시네마’는 LINK보다 더 높은 고도에 있어요. 현재 통신이 되지 않아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4년째 우주에 머물고 있지요. 과학자들은 이처럼 고장이 나거나 임무를 끝내 우주에 남아 있는 우주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궤도를 낮추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일단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큐브샛이 추력기의 힘을 이용해 쓰레기에 가까이 다가가요. 이후 큐브샛이 지구를 향해 움직이도록 추력기를 가동해 살짝 힘을 주지요. 그럼 쓰레기는 이 힘에 의해 궤도 아래쪽으로 밀려나며 지구로 떨어지게 돼요. 큐브샛에 달린 팔이나 그물로 우주쓰레기를 직접 잡아 저궤도로 떨어뜨리는 방법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답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