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내 몸만 한 큐브샛이 지구를 관측하고 우주 실험실도 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해. 하지만 지구 전체를 관측하기엔 너무 작은 것 같아.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좋은 다목적 위성을 운영하고 있는데, 굳이 작은 큐브샛을 쓰는 이유는 뭘까?
50대가 넓은 지역을 동시에!
일반적으로 다목적 위성은 지구를 한 번 관측할 때마다 폭 15km 정도되는 지역을 촬영할 수 있어요. 그래서 넓은 지역을 관측하기 위해선 지구를 여러 번 지나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요.
반면 큐브샛은 여러 대가 줄을 맞춰 움직이는 ‘군집비행’을 하면 훨씬 넓은 지역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어요. 또 다목적 위성 한 대를 만들어 운영할 때보다 비용도 적게 들지요. 따라서 최근에는 다목적 위성 대신 큐브샛 여러 대를 쏘아올려 동시에 지구를 관측하는 프로젝트가 늘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는 ‘QB50 프로젝트’예요. 21개국의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개발한 큐브샛 50기를 우주로 쏘아올려 지구 저고도의 이온층과 열권의 대기를 관측하는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지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LINK’와 서울대학교의 ‘SUNSAT-1’, ‘SUNSAT-1b’가 참여했답니다.
이중 LINK는 지난 4월 발사되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한 달 정도 머물렀다가 5월 18일쯤에 궤도에 진입했어요. 이후 1시간 만에 호주에 있는 지상국과 교신하는 데 성공했지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50기 중 우주로 발사된 큐브샛은 총 36기예요. 이중 지상국과 교신이 된 건 LINK를 포함해 총 29기에 불과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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