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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돌돌 말아서 척! 종이로 사람의 몸속을 그려낸다?

오징어로 만드는 종이라니, 종이는 정말 다양하구나. 그런데, 종이의 변신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종이로 몸속을 실감나게 만들 수도 있다지 뭐야. 함께 보러 가지 않을래?


종이는 색과 재질이 다양하면서도 다루기 쉬워서 미술 재료로도 많이 활용돼요. 미국의 예술가 리사 닐슨은 작은 종잇조각을 돌돌 말아서 붙이는 ‘퀼링’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녀가 만드는 건 바로, ‘몸속’이에요! 왜 몸속을 만드는 걸까요?

어렸을 적, 리사 닐슨은 실제 인체를 이용한 전시회를 보고 아름다움을 느꼈어요. 장기와 혈관, 뼈의 모양과 색이 멋지다고 생각했죠. 그때부터 사람의 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2010년엔 본격적으로 해부학을 배우기도 했답니다.
 
리사 닐슨은 자신이 느꼈던 몸의 아름다움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 작업을 시작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속을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징그럽다고 느낀답니다. 하지만 몸속을 종이 작품으로 만들면 호기심을 갖고 자세히 바라보죠. 그녀는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몸속의 모습에 익숙해지고, 징그러움 대신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랐어요.

리사 닐슨이 사용하는 퀼링 기법은 종이 조각의 크기, 마는 정도, 마는 방법을 마음대로 조절해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종이 사이사이의 간격이나 튜브 중앙의 구멍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지요.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피부의 말랑한 질감이나, 척추 사이에 있는 구멍, 근육 섬유의 길쭉한 질감 등을 더욱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답니다.


# 우습게만 봤던 종이였는데, 알고 보니 최첨단 과학재료가 되기도 하고, 멋진 예술작품이 되기도 하는구나! 앞으로 종이는 또 무엇으로 변신할까? 종이의 놀라운 변신을 함께기대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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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얕보면 큰코다친다! 센 종이의 등장
Part 3. 마음대로 접히는 종이의 무한 변신!​
Part 4. 나무를 지켜라! 바다에서 온 종이?!​
Part 5. 돌돌 말아서 척! 종이로 사람의 몸속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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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어린이과학동아 기자 jhg1road@donga.com
  • 도움

    김진남(강원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박종문(충북대학교 목재·종이과학과 교수), 신관우(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 이상영(울산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이선영(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진정호(울산대학교 첨단소재공학부 교수), 황지홍(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Lisa Nilsson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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