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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환경에서 사는 동물의 DNA를 배워라!


극한의 환경에 사는 동물들에게서 장수 비법을 찾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요. 대표적인 동물은 ‘우주에서 가장 질긴 생명력을 지닌 생물’로 알려진 물곰이에요.

물곰은 몸 크기가 0.1mm~1.5mm인 작은 무척추 동물이에요. 영하 273℃의 차가운 환경이나 151℃의 뜨거운 환경,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잘 살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지요.

일본 도쿄대학교 구니에다 다케카즈 교수팀은 물곰의 유전 정보인 DNA를 분석했어요. 그리고 물곰의 DNA를 보호하는 ‘방패’ 단백질을 찾았지요. 이 방패 단백질은 물곰이 방사선을 맞으면 DNA를 껴안듯 감싸 보호하는 역할을 했어요. 이 연구를 토대로 방패 단백질을 사람의 신장 세포에 넣은 뒤 방사선을 쬐었더니, 손상 정도가 일반 신장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구니에다 교수는 “이 단백질을 이용하면 미래에 장기간 우주 여행을 가거나 방사선에 오염된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의 세포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물곰은 지난 2007년 유럽우주국(ESA)의 무인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다녀왔다. 우주에서 엄청난 우주 방사선을 맞고도 살아남았다.]
 
 

암에 걸리지 않는 벌거숭이두더지쥐의 비결을 찾아라!

사람들이 죽는 가장 큰 원인은 질병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대표적인 질병은 암이지요. 암세포는 우리 몸속의 세포가 변형된 세포로, 일반적인 세포와 달리 끊임없이 분열하면서도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죽지 않아요.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약이나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서 많은 과학자들이 암을 연구하고 있어요. 몸속 세포가 왜 암세포로 변하는지 원인을 밝히고, 암을 예방해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죠.

그런데 우리 주변에 암에 걸리지 않는 동물이 있어요. 바로 벌거숭이두더지쥐예요.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사는 이 동물은 몸길이가 8cm로 매우 작고, 이름처럼 털이 거의 없어요. 수명은 32년으로, 같은 크기의 다른 쥐보다 10배 이상 길어요. 사람으로 치면 800세 이상 사는 셈이에요.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게 밝혀지면서 많은 과학자들이 주목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칼리코’라는 바이오헬스 기업이에요. 칼리코의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의 혈액이나 분비물을 분석하고 있어요. 어떤 물질이 암세포가 생기는 걸 막는지, 또 오래 살 수 있게 해 주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지요.

벌거숭이두더지쥐의 비밀이 밝혀지면 인간의 수명을 더 늘릴 수 있겠죠?
 
 
친구들, 생활습관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거 아니? 텔로미어는 수명에 관여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거든. 그러니 건강하게 오래 사는 진짜 비결은 충분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 등 건강한 생활 습관에 있다는 사실, 잊지 마!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미래에는 150살까지 산다?! 나이의 비밀
Part 1. 생물들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Part 2. 인간의 최대 수명은 150세?
Part 3. 수명의 열쇠는 텔로미어?
Part 4. 바닷가재의 장수 비결은?
Part 5. 오래 사는 동물에게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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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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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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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도움] 이준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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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도움] 민기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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