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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유로파’, 빛을 받지 않아도 빛난다!

 

11월 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무르티 구디파티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모의실험을 통해 유로파가 태양 빛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어요. 유로파는 목성의 위성 중 하나로, 표면이 소금기가 있는 얼음으로 덮여 있어요.


연구팀은 유로파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목성에서 전자가 날아오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어요. 목성의 자기장은 지구보다 14배나 강해 또 다른 위성인 이오에서 오는 물질을 전자와 양이온으로 분리해요. 분리된 전자가 목성의 자기장을 따라 유로파 얼음 표면에 충돌하면 빛이 나는 거예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소금물을 유로파 표면 온도인 영하 173℃로 얼린 뒤, 이 얼음 시료에 무수히 많은 전자 다발을 20초 이상 쏘았어요. 실험 결과, 전자를 받은 얼음 표면에서 빛이 나는 현상을 확인했어요.


발생한 빛의 양은 얼음의 종류에 따라 달랐어요. 염화나트륨과 탄산나트륨이 포함된 얼음에선 순수한 얼음보다 어두운 빛을, 황산마그네슘이 포함된 얼음은 더 밝은 빛을 냈지요. 연구팀은 유로파가 태양 빛을 받지 않는 곳에서도 목성의 전자와 충돌해 빛을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연구팀은 “유로파가 내는 빛으로 표면 얼음의 성분과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에 관한 단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NASA는 2020년대 중반에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을 보내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것과 같은 빛을 실제로 포착할 수 있을지 알아볼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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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윤태인 기자 기자
  • 윤지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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