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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 입양 프로젝트!
그동안 과학자들은 실험이 끝나면 실험동물들을 안락사 시켜야 했어요. 실험 과정에서 독성이 있는 물질을 투여하거나 암세포를 자라게 하면 동물들은 질병에 걸리고 큰 통증을 느끼게 되거든요. 그래서 필요한 실험 과정만 끝나면 더 이상 동물들이 고통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 주는 거예요.

하지만 동물실험 중에는 소화제나 숙취 해소 음료 같은 상비약의 효능을 확인하는 간단한 실험도 있어요. 이 실험은 동물의 몸을 해하지 않거나 통증이 거의 없지요. 따라서 실험이 끝난 뒤 동물들을 안락사 시킬 필요가 없어요.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동물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사람을 위해 희생한 실험견에게 두 번째 삶을 찾아 주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지난해 2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실험이 끝난 실험동물을 일반 가정에서 입양하는 ‘실험동물 입양 프로젝트’가 진행됐지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실험동물은 새롭게 개발된 소화제의 효능을 알아보는 동물실험에 참여한 비글 10마리였어요. 이후 3마리가 추가되어 현재까지 13마리 모두 새로운 가족을 찾아 입양되었답니다.

외국에서는 실험견 입양이 좀 더 활발해요. 미국의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물실험을 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듀크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등 미국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입양 규정을 정해 실천하고 있지요. 그 결과 미국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실험 비글 191마리가 새 가족을 만나 사랑받으며 살고 있답니다.

사랑이 최고의 약이에요!
친구들, 안녕! 난 금강이라고 해. 그동안 ‘095021’로 불리다가 실험실에서 나온 후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단다. 나는 지금 머나먼 미국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어. 미국으로 오기 전까지는 경기도 양주의 한 가정에서 지냈지. 그곳은 내가 입양을 오기 전에 지내는 임시보호소로, 사람들은 물론 다른 개들과 함께 지내는 연습을 한 곳이야.

처음엔 사람의 손길이 무서웠어. 그래서인지 사람이 다가오면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나도 모르게 오줌과 똥을 누기도 했지. 하지만 임시보호소의 엄마는 따뜻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해 주셨어. 그렇게 엄마의 사랑을 받다 보니 집에 온 지 10일 뒤부터는 사람이 다가와도 몸이 떨리지 않았어. 반가우면 꼬리도 힘차게 흔들 수 있었단다.

나와 함께 소화제 실험에 참가했던 친구들의 소식도 들려왔어. 소백이는 연구실에서 나왔을 때 몸에 500원 동전만 한 크기로 털이 빠져 있었어. 사람들은 소백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일주일 만에 털이 새로 나서 예쁜 모습을 되찾았다지 뭐야. 달마에게도 기적이 일어났어. 철창으로 된 바닥에서 생활하면서 다리가 O자 모양으로 휘었었는데, 새 가족을 만나고 다리가 일자로 쭉 펴졌대. 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마음과 몸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가족의 사랑이 최고인 것 같아. 앞으로도 많은 실험견들이 새 가족을 만나 나처럼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실험동물에 대해 알고 나니 어때요? 인도적인 방법으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동물실험을 계속해도 될까요? 아니면 동물실험을 아예 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 페이지 시끌벅적(http://junior.dongascience.com/discuss)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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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실험동물 입양 프로젝트
Part 1. 사람과 과학을 위한 공헌 실험동물
Part 2. 동물실험이 필요한 이유
Part 3. 동물실험의 문제점
Part 4. 동물실험 안 할 순 없을까?
Part 5. 실험동물에게 새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