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26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유일한 희망은 백신입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고, 곧이어 생산이 시작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백신의 이름은 ‘스푸트니크 V’입니다. 사실 스푸트니크 V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임상 3상에 진입했다고 공인한 백신은 6종이며, 여기에 스푸트니크 V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푸드파이터의 폭식, 훈련으로 기량 키운다? (40p)
7월 4일 미국 뉴욕에서는 ‘네이슨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제한 시간 안에 누가 가장 많이 먹는지, 소위 최강의 푸드파이터를 가립니다. 올해 우승은 10분 만에 핫도그 75개를 흡입한 조이 체스트넛이 차지했습니다. 그는 2018년 자신의 기록인 74개를 갈아 치웠는데요. 우승 인터뷰에서 “신기록 경신을 위해 더 많은 훈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스포츠 종목처럼 폭식도 훈련으로 기량을 키울 수 있는 걸까요? 미국 연구진이 이와 관련해 발표한 최근 연구를 소개합니다.
한국에서 1만7000km 떨어진 남극, 인공위성으로 본다 (44p)
서울에서 약 6400km 떨어진 북극다산과학기지, 서울에서 1만7240km 떨어진 남극세종과학기지. 이렇게 먼 북극과 남극에 직접 가지 않고도 연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합니다. 바로 인공위성 관측입니다. 인공위성은 365일 24시간 극지의 변화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해빙의 변화를 확인해 기후변화를 연구하고, 빙붕의 붕괴를 포착하며, 북극과 남극으로 출동하는 쇄빙선의 위치를 확인하는 역할도 합니다. 국내에서 이런 일을 하는 곳은 극지연구소가 유일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머신러닝으로 칼군무 분석? 호주 변호사의 ‘찐’ 덕질 (86p)
6월 21일 ‘컴퓨터로 분석한 최고의 칼군무 K팝 그룹(MOST SYNCHRONIZED KPOP GROUPS ANALYZED BY A COMPUTER) 남자 버전 파트 1’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유튜브 동영상은 8월 17일 현재 조회수 155만4019회를 기록했습니다. 채널 설명에는 ‘K팝의 톱 보이그룹에서 춤이 서로 얼마나 일치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머신러닝과 수학을 사용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인공지능(AI)으로 군무 일치도를 분석했다는 것이죠. 호주 변호사라는 채널 운영자가 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만들었는지 과학동아가 e메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과연 칼군무 1위 아이돌은 누구일까요?
세상 제일 까맣네, 울트라블랙(98p)
나는 육지에서 가장 검은 생명체. 빛 반사율이 0.06%지. 내 이름을 들어봐. 나는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 캐토네프헤레 안티노에. 내 날개는 ‘빛의 감옥’. 울트라블랙에 닿는 빛은 모두 흡수해버리지. 내 날개를 이루는 나노 구조는 울트라블랙의 원천. ♭♩♬ 너는 바다에서 가장 검은 생명체. 너의 이름은 오네이로데스, 반사율은 0.044%. ‘태평양의 검은 용’보다 더 검구나. 너의 검은 피부는 포식자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무기. 크고 길쭉한 멜라노솜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지. #♪♩우리를 따라 해 봐, 울트라블랙 소재를 만들 수 있어. 우리를 따라 해 봐, 예~
절규하는 그녀, 심장마비로 사망했을까 (106p)
‘아악’ 고통에 겨워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일까요. 1881년 이집트 왕가의 무덤에서 발굴된 미라 50여 구 중에는 마치 절규하는듯한 표정의 미라가 한 구 있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내세에서의 부활을 꿈꾸며 내장을 제거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매우 정성스럽게 미라를 만듭니다. 그런데 왜 이런 표정이 나온 걸까요. 최근 이집트 연구진이 이 미라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해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2010년 경북 문경에서 발굴된 국내 미라도 CT로 조사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 연구를 진행한 국내 최고의 미라 전문가 두 명이 ‘절규 미라’의 비밀을 설명해드립니다.
털갈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110p)
문제. 다음 척추동물 가운데 인장강도(잡아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견디는 힘)가 가장 큰 털을 가진 종은 무엇일까요? ①코끼리 ②곰 ③기린 ④인간(성인) ⑤인간(어린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시기가 맞습니다. 머리카락의 성장과 사망에는 뿌리 끝에 있는 모낭이 가장 중요한데, 모낭이 활동을 멈추는 휴지기에 해당하는 모낭이 이 시기에 최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털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낮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정말 그런지 털의 비밀을 기사에서 알려 드립니다. 문제의 정답도 기사에서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