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오르가슴을 느끼면 수정이 더 잘 될까?
1967년 영국의 동물학자 데스먼드 모리스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어렵다는 사실이 여성으로 하여금 상대 남성의 능력과 정성을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오르가슴은 육체적인 친밀감과 유대감을 강화하도록 진화했다는 생각이었다. 한편, 모리스는 오르가슴이 수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면 몸이 나른해져 한동안 누워 있기 때문에 정액이 질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아 수정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1994년에는 한 다큐멘터리에서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자궁경부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보였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를 자궁이 정액을 빨아들인다고 표현했다. 이에 따르면 오르가슴은 수정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 이론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다.
Q2 사후피임약을 먹었는데, 실패해서 임신이 유지됐을 경우 아이에게 문제가 없을까?
사후피임약은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미 늦었거나 아주 드물게 피임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런 때에는 너무 많은 양의 여성호르몬 때문에 태아에 생길 수도 있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 의사는 임신중절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Q3 임신중절수술을 하면 나중에 임신이 어려워질까?
임신중절수술로 자궁이 손상을 받으면 나중에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임신중절수술을 하지 않으려면 평소에 성관계를 가질 때 철저하게 피임을 해야 한다. 또한, 불임을 막기 위해서는 또 다른 원인인 과도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피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Q4 생리통이 심하면 불임이 생길까?
생리통은 프로스타그란딘이 자궁을 수축시켜 발생한다. 약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생리통이 심한 경우 자궁내막증, 복강내 염증을 의심해야 한다. 복강경으로 진단해 치료해야 하며, 이와 같이 질병이 생리통과 함께 오는 경우에는 치료를 일찍 시작하지 않으면 불임이 될 수도 있다.
Q5 불임의 기준은?
가임기 여성이 정상적으로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결혼 1년 안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불임으로 판단한다. 최근에는 35세 이상의 여성인 경우 6개월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Q6 시험관아기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을까?
시험관아기 시술은 난소의 기능이 정상적인 젊은 나이에만 가능하다. 난자가 소실돼 없는 폐경기에는 시술할 수 없다. 또 자궁 유착이 되었거나 자궁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시술이 불가능하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는다고 해도 모두 임신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아직도 50%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
Q7 출산 때 오르가슴을 느낀다?
출산은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그런데 오히려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Q8 폐경이 자손을 잘 키우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던데, 무슨 뜻일까?
여성은 대략 400번의 월경을 겪고 나면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폐경을 맞게 된다. 이때가 대략 50살 전후인데, 평균 수명이 70살을 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이르다.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사람의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여성의 생식 기능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긴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할머니 가설’이다. 할머니 가설은 여성이 나이를 먹으면 자신의 아이를 낳는 것보다 손자나 손녀 같은 혈족을 돌보는 게 자신의 유전자를 지닌 후손의 수를 늘리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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