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프랑스 파리와 터키의 이스탄불을 잇는‘오리엔트 특급열차’가 개통됐다. 각국의 부호와 외교사절이 마호가니 천장과 벨벳, 양탄자로 장식된 화려한 실내를 가득 채운 풍경은‘철도는 근대문명의 상징’이란 인식을 널리 퍼뜨렸다. 10년 전 소설가 쥘 베른이 철도와 기선을 이용해 지구를 한 바퀴 도는‘80일간의 세계일주’를 발표했을 때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철도는 1899년 한반도에서도 우렁찬 기적을 울리며 사람들의 삶을 크게 바꿨다.
철도는 각종 첨단기술의 결정체이자 여러 분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복합 산업이다. 한국철도는 이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고속철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9월 18일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의 달라진 위상과 미래 친환경 철도기술에 대해 조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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