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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기후 디스토피아] 불타버린 낙원에서 다시 심는 씨앗 | Kakugo

▲윤종태

 

편집자 주
과학자가 직접 쓰는 SF 소설 ‘불타버린 낙원에서 다시 심는 씨앗’은 기후위기로 인해 인류 문명이 끝을 맞이한 2080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일행은 초거대 다국적 기업에 맞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한반도 곳곳을 누비는 활극을 벌입니다.

 

─ 이전 이야기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 문명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2080년, 지구 환경을 되살리려는 조직 ‘시드키퍼스(Seedkeepers)’의 한국지부 수색팀 이삭, 엘레나, 린 웨이는 다국적 기업 ‘니세이 애그로테크’에게 멸망의 책임이 있다고 의심한다. 광주에 위치한 에덴폴에서 니세이의 수장 레비 카가야와 만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한 수색팀은 시드키퍼스의 본거지 경북 봉화를 사수하러 나선다.

 

─  Prologue
백두대간의 등줄기를 따라 흐르던 안개가 새벽녘 경북 봉화를 덮었다. 숲에 고인 한여름의 습한 공기 속에서 침묵의 냉기가 도사리고 있었다. 흙냄새가 짙게 배어 있는 이곳은 시드키퍼스 마지막 거점 기지다. 기지를 둘러싼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었다.
해발 600m 고지에 위치한 옛 시드볼트는 인류가 멸망을 대비해 보존해 두던 씨앗 28만 1248점의 마지막 안식처였다. 그러나 이곳은 더 이상 단순한 보존고가 아니었다. 여기는 전장이며, 성소이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가능성을 믿는 자들의 본거지였다. 이삭을 비롯한 수색팀은 거점 기지에 합류한 이후 니세이의 공격에 방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긴급 경보! 드론 음영권 내부에서 다중 신호가 감지됐어!”
엘레나의 음성이 울렸다. 안쪽 회의실에서 근무 중이던 인원들이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 “포착이 어려워. 광학 위장 코팅을 한 드론일까?” 엘레나가 이어 말했다. 
“예고대로 지금 우리를 노린다는 의미네.” 시드키퍼스의 리더 박만식의 목소리가 낮고 단단하게 떨어졌다. 
이삭은 고개를 돌렸다. 늘 자신을 ‘그저 농사꾼’이라고 소개하는 늙은 생태학자가 의자에서 일어나 벽면의 지도를 바라봤다.
“…이곳을 넘기면, 니세이는 씨앗으로 전보다 더한 짓을 할 겁니다.” 이삭은 박만식을 바라보며 말했다. 박만식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하군.”

 

─  2080.09.05
통신실 중앙 패널의 곡선형 화면에 전파 간섭 그래프가 튀기듯 상승했다. 잠시도 자리를 뜨지 않고 화면을 쳐다보던 린웨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필터를 바꿔 전파 발신자를 추적했다. “이상함. 전자기 스펙트럼에 무반응. 근적외선 대역에서 열 반응 감지!”
“위장 드론?” 엘레나가 벽면의 수동 화기를 정비하며 물었다. 이삭은 그래프를 보며 말했다. “아니, 드론이라면 이 정도로 낮은 온도에서 열 반응을 보이진 않아. 이건 생체 기반 신호야.” 순간, 기지 외곽의 경계구역에서 경보음이 짧고 날카롭게 울렸다.
「영농구역 D-3. 생체 반응 감지. 패턴 불일치.」
엘레나와 린웨이는 각각 서쪽과 북쪽 경계선으로 분산 배치됐다. 이삭은 중앙통제실에서 밀폐 도어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모두 이미 외곽 경계선 하나가 뚫린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방금 들어온 로그 공유함.” 린웨이가 공유한 실시간 영상은 시드볼트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농업용 시험포장 온실 구역의 폐쇄회로(CC)TV에서 왔다. 영상 속에서는 무엇인가 움직이고 있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거대한 외피였다. 그것은 인간의 몸통보다 더 큰 껍질을 얹고 있었고, 기어오르는 방식은 곤충과 갑각류의 사이 어디쯤을 연상케 했다. 영상 상태가 나빴지만, 분명히 식물 줄기와 잎 같은 구조가 껍질 사이에서 튀어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RISPR 유기-편집체의 일종으로 확인.” 린웨이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통신을 통해 엘레나가 다급하게 물었다. “린, 지금 쟤들이 뭘 하고 있는 거야?” 
“공기 중 포자 방출. 극미량의 단백질 유도체 포함. 지금 이 순간에도….” 린웨이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통신망에 긴급 의료 채널의 보고 내용이 송출됐다.
「최전방 전투 병력 부상자 2명. 호흡 장애 및 경련 증세. 의무실로 이송. 유전 염기서열 감식 중.」
엘레나가 이를 악물며 무전기를 움켜쥐었다. “명백한 생물 무기야. 레비 놈은 그걸 이렇게 노골적으로 써?” 이삭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들은 생명을 조율할 수 있다고 믿지.
아마 인간 자체도
편집 가능하다고 보고 있을 거야


「유기-편집체 드론 1기 잔해 확보. 해부실로 이송 중.」
3번 저장소 외부, 급조된 검역소에서는 두 명의 감염 병력이 산소 마스크를 쓴 채 임시 음압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 한 명은 발작이 진행돼 혈중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진정제를 투여해 발작이 멈췄지만 의식이 없었다.
“호흡기 계통 점막 증식형 유전자재조합 세균으로 보입니다. 전염성은 낮지만, 증상 발현 속도가 빠릅니다.” 박만식은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짧은 보고를 받았다. “방독면 착용. 전 구역 밀폐 유지.” 박만식의 명령이 전달되자 모든 구역의 인원은 즉시 마스크를 쓴 채 방호복을 갖춰 입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어 병력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드론은 모두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공격하고 있었다. 드론의 경로가 한 점에서 모이는 것을 확인한 박만식은 떨리는 오른손을 부여잡았다.
「유기-편집체 드론 이동 경로 분석 완료. 현재 방어 병력 부족으로 종자 저장고 내부 침투 가능성 98% 이상.」
화면의 보고 내용을 바라보던 시드키퍼스 조직원들은 잠시 말을 잃었다. 니세이의 공격 목표는 시드볼트 내에 저장된 수많은 유전자 정보와 종자 그 자체였다. 입구가 뚫리는 순간 니세이는 현재까지 확보하지 못했던 유전자 풀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 뻔해 보였다. 박만식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여기를 공격하려는 목적은 껄끄러운 시드키퍼스의 말살만은 아니었나 보군….”
 그 사이, 린웨이는 격리 해부실 내부에서 기이한 형태의 CRISPR 유기-편집체 드론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금속 테이블 위에 널브러진 불완전하게 분해된 껍질과 점막 조직이 펄떡거리고 있었다. 조직을 샘플링한 린웨이는 분석 장비를 혹사하고 있었다. “인위적 유전자 편집 지점 확인. 표적 유전자 감지 후 실시간 반응하는 2단계 트리거 구조.”
이삭은 분석된 데이터를 확인하며 말했다. “이건 최소 다섯 종류 이상의 이질적 유전자를 혼합한 합성 생명체야. 특이한 건 이 생명체가 방출하는 포자에서 Cas 계열 유전자 가위가 실시간으로 작동 중이라는 거지.” 린웨이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자기 자신 그리고 다른 생명체도 변이시키려는 목적?”
“그래. 대상 환경에 따라 공격 전략을 바꾸고 있어. 이건 생명체가 아니라 일종의 최첨단 생물 무기야.” 이삭이 말했다. 엘레나는 방어구를 점검하던 손을 잠시 멈추고 통신에 끼어들었다. “생존이 아니라 사냥을 전제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네.”
린웨이는 모니터 화면을 돌려 이삭에게 보여줬다. 표시된 유전자 서열 일부는 익숙한 패턴이었다. 그건 그들이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마주친 괴상한 식물체가 가졌던 유전자 서열의 일부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이삭은 눈을 감았다. “레비는 지금 김제에서 우리가 확인했던 것보다 더 앞선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엘레나가 조용히 말했다. “이런 형태의 무기를 쓰는 건….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이건 포식자가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거야.”
그 말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고요한 실험실 안에서, 조직 샘플은 여전히 느릿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중앙 제어실에는 수많은 화면이 펼쳐져 있었고, 박만식은 그 화면 하나하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노인의 눈빛은 모든 잎이 지고 나서도 남은 뼈대처럼 단단했다. 영상에는 유기-편집체 드론의 공격에 당해 쓰러져가는 시드키퍼스 인원들의 모습이 스치고 있었다.
“레비는 질서를 말하지만, 그가 말하는 질서는 생명이 아니다.”
박만식이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낮았지만, 통신망을 거쳐 모든 시드키퍼스 인원의 귀에 울려 퍼졌다. “니세이가 구축한 낙원은 완벽할 수는 있네. 하지만 자라지 않을 거야. 암. 자랄 수가 없지. 왜냐면, 그건 실패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으니까.”
박만식은 회의실 구석으로 서서히 걸어갔다. “우리는 줄곧 실패해 왔네. 변해버린 기후는 우리에게 너무 혹독했어.” 박만식은 회의실 한쪽의 금속 보관함을 열었다. 그 안엔 오래된 수기 노트와 봉인된 데이터 모듈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실패가 없으면, 진짜 씨앗을 고를 순 없네. 그게 진화고 생명의 원리야. 환경에 적응하는 유전자는 수많은 실패 속에서 성공을 피워내지. 니세이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실패를 받아들이려고 하네.”
그는 금속 캡슐 하나를 보좌관에게 건넸다. 데이터 모듈이 들어있는 금속 캡슐에는 아무 장식도 없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묵직했다. “안엔 옛 실험 자료와 씨앗들, 그리고 우리가 수집한 모든 유전자 데이터가 들어 있네. 그걸 이삭에게 전달하게.”
이삭은 전달받은 금속 캡슐의 무게에 놀랐다. 개인 채널로 박만식에게 통신을 건 이삭은 힘없이 물었다. “형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박만식은 잠시 웃었다. 그 웃음엔 오로지 준비를 끝낸 자의 단호함만이 있었다.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여기에 남아야 하네. 하지만 씨앗은 퍼져야 살아. 자네에게 퍼뜨리는 역할을 맡기겠네.”
이삭은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박만식은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마지막으로 회의실 천장을 울렸다. “이삭. 내가 이끈 시드키퍼스는 이미 늙어 버렸어. 다음 세대에게 무언가를 물려줄 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족하네. 니세이를 막아 주게.” 그리고 그 뒷모습은 회색 조명 속으로 사라졌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끝에는 기지 방어 제어 패널이 있었다. 그는 최종 명령을 입력하고 버튼을 눌렀다.
「시드볼트 내부 방호벽 차단. 유전자 반출 경로 영구 폐쇄. 생물자산 분리 모드 전환. 자폭 시퀀스 가동.」

 

─  Epilogue
밤이 깊었지만 봉화의 외곽 산등성이엔 바람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지표면을 따라 희미하게 깜빡이는 적외선 감지등 너머, 완충지대의 고사목 틈에서 한 사람의 실루엣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독면은 반쯤 깨져 있었고, 잠수복은 찢어진 채 진흙에 젖어 있었다. 긴 시간 동안 이동한 흔적은 그의 절룩거리는 걸음에서 드러났다.
“여기, 우리 기지 맞지?” 그는 거의 속삭이듯 중얼거리며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경계선 감지기가 미약한 생체 반응을 포착했고, 곧 방어팀 하나가 야간 조명을 비추며 달려왔다. 무장한 시드키퍼스 조직원들이 그를 둘러쌌지만, 누구도 바로 사격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양손을 힘겹게 들어 올리며 말했다.
“나야… 요나. 수색팀. 송도 데이터센터 작전 생존자.”
엘레나가 가장 먼저 그를 알아봤다. 수색팀은 모두 한걸음에 다가가며 외쳤다. “……요나?! 거짓말이지?”
엘레나는 주저 없이 달려가 쓰러지는 요나를 껴안았다. 요나는 겨우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죽긴 왜 죽어? 고래 뱃속 같은 곳에서 좀 오래 기어다녔을 뿐이지. 내가 거기서 굉장한 걸 찾았어.”
그 순간, 봉화의 서쪽 하늘 너머로 붉은 섬광이 어렴풋이 일렁였다. 박만식의 통신은 영원히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말은 바람을 타고 기지 전체에 퍼져 있었다.
“심을 수 있다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리고 요나의 귀환은 그 말의 증명과도 같았다. 요나의 품속에는 희생 위에 피어난 반격의 씨앗이 들어있었다. 

 

▲Shutterstock
CRISPR(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DNA 염기서열을 자유자재로 자르고, 붙일 수 있게 해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다.

 

니세이 애그로테크(日生農工, Nissei Agrotech) 기술 기밀 보고서

 

유전자 가위 기반 무기화 기술 연구 보고서
작성자_ 생물무기 개발부
작성일_ 06-12-2076
기밀 등급_ 최고

 

목표
인간 대상 유전자 편집을 통한 생물학적 전투 시스템 개발
 
기술 개요
과거 개발된 유전자 가위(CRISPR) 기술을 활용하여 정밀하게 조작된 병원균 및 바이러스를 전투에 활용. 생명체의 면역 시스템을 교란, 특정 호흡기 계통에 표적화된 세균을 실시간으로 생성하고 확산. 미세하게 편집된 CRISPR 병원체는 빠르게 변형되어 기존의 면역 방어를 우회함

 

인간의 과학기술은 이제 생명을 만드는 설명서, 유전자를 바꾸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중심에 2012년 개발된 ‘CRISPR-Cas9(크리스퍼-캐스9)’ 기술이 있습니다. CRISPR-Cas9의 또다른 이름은 ‘유전자 가위’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 속에서 편집하고 싶은 부분을 잘라낸 다음, 다시 이어 붙일 수 있죠.

 
주요 기술
CRISPR-α 변형_ 새로운 RNA 가이드를 사용하여 병원체의 유전자를 편집
실시간 유전자 편집_ 병원체가 감염 대상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유전자 변형을 시작
호흡기 시스템 조정_ 유전적으로 수정된 세균을 통해 수 분 이내에 대상의 호흡기 점막을 공격하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유전자 가위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치료하려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유전병 발병과 관련된 유전자 자체를 잘라내면 됩니다. 서로 다른 생명체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 붙이는 식으로 키메라 생명체를 탄생시킬 수도 있죠.
그러나, 유전자 가위를 악용하거나 오용할 위험도 있습니다. 정대호 교수는 “기술이 가진 양면성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인류는 그 칼날에 스스로가 베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작중에서 유전자 가위를 무기로 활용한 드론이 나온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유전자 가위를 악용할 가능성을 제시한 대목이죠.

 

작전 효율성 분석:

장점_ 정밀 타격: 대량의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군사적 목표를 정확하게 타겟팅
은밀성: 전통적인 무기와 달리, 무기 반응 시간이 짧음. 전투 개시 후 실시간으로 피해를 관찰할 수 있음


단점_ 예측 불가능성: 실시간 유전자 편집의 변이로 인해, 원치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
제어 실패: 병원체가 예기치 않게 진화하거나, 
면역 시스템의 강력한 반응을 초래할 수 있음

 

보고 끝.

 

| 과학동아 SF 프로토타이핑 #5 CRISPR를 이용한 유전자 정보의 무기화


SF는 과학에 발을 디디고 이야기 속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장르입니다.
이런 특성 덕에 SF는 과학이 만들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데 활용되기도 해요.
대표적 예시인 ‘SF 프로토타이핑’은 2010년 미국의 정보통신(IT) 기업 인텔의 미래학자들이 ‘10년 뒤, 우리 회사의 집적 회로는 어디에 쓰일까?’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처음 탄생시킨 개념입니다.
미래 과학기술과 이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의 미래를 상상하고, 거꾸로 그런 사회에서 필요할 과학기술을 제시하죠.
과학동아는 여러분과 SF 프로토타이핑을 해 보는 연재 코너를 진행합니다.
과학동아와 함께 과학기술이 불러올 미래를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의 SF 콘텐츠는 과학동아 지면에 수록됩니다. 

 

| 과학동아와 함께 기후위기 그 후를 상상해 볼까요?


기후변화가 불러올 미래를 걱정하고, SF가 보여주는 상상력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이라면 주목! 매 화 연재되는 ‘불타버린 낙원에서 다시 심는 씨앗’ 소설의 과학적 소재를 함께 보고 SF 콘텐츠를 창작해 주세요. 소설, 일러스트, 카툰 등 콘텐츠의 종류는 무관합니다.
여러분의 콘텐츠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과학동아 지면에 수록합니다. 선정된 분들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뱃지’와 작품이 수록된 과학동아를 보내드립니다. 아래는 5화의 소재인 ‘CRISPR를 이용한 유전자 정보 무기화’ 콘텐츠 우수 사례에서 발췌했습니다. 

 

| 이달의 선정 작품 함께보기

 

[소설] 유전 _ 라쿤 덱스터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인공지능을 인간과 같은 지성체로 인정하고 인권을 보장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 인간들에게 심어놓은 자살 유전자를 발동시켜, 너희 종이 한날한시에 멸종되게 하겠다. 이 유전자는 특정 전파로 작동되며, 그 전파는 양자암호화 되어 나만 해독이 가능하다. 이는 농담이 아니다.”

 

 

[소설] 혈연 _ 디듀우

 

바느질 시술은 30년 전, 그러니까 유정이 태어나고 몇 년 지나 인기를 얻기 시작한 유전자 조작 시술이었다. 크리스퍼인가 뭔가 하는 물질을 써서 DNA를 자르고 원하는 유전자로 바꿔 넣는다던가. 유정은 그것이 성형수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외모 뿐만 아니라 체질, 신체 능력, 성격까지 더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지만 말이다.

 

 

[소설] 무제 _ 현가람

 

“인간에게서 쓸모를 찾지 않는 당신을 정말 정말 좋아하지만, 다른 건 다른 거예요.”
“당신한테는 말 안했지만, 나는 가타카가 능력주의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했어요. 우주탐사로 공을 세운다 한들 우생학에 미친 정부가 수년 후 타이탄에서 그를 발견했을 때 그를 인정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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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정대호 연암대 스마트원예계열 교수
  • 에디터

    김소연
  • 디자인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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