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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학생이 챗GPT 쓰는 이유는? 빠르고 문제 해결 힌트 준다!

현재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은 어떻게 챗GPT를 사용하고 있을까? 챗GPT 사용을 허용할 지 말지를 두고 갑론을박 하느라 조심스러운 학교도 있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입장인 학교에서는 활발하게 챗GPT를 활용 중이다. 

 

김백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과영) 수학 교사는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이용한 과제를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김 교사는 “하루가 다르게 챗GPT 기술이 발전하면서 뉴스가 쏟아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챗GPT에 대한 괜한 두려움과 오해를 갖기 쉽다”면서, “그럴수록 챗GPT를 직접 써봐야 챗GPT의 장단점을 알게 되고 미래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를 활용해 작성할 수 있는 수행평가를 내는 김은숙 포항이동중학교 교사는 “AI가 발전하면서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기존 공부법은 AI를 활용해 공식이 나온 배경과 개념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해내는 공부법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경우 이공계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이 많고, 타 학교에 비해 정보 과목 수업 시수가 높은 대전과학고등학교(대전과고), 서울과학고등학교, 세과영 같은 영재학교에서 활발히 이용한다.

 

 

김도훈 대전과고 1학년 학생은 “수학을 독학하는데, 챗GPT를 활용한 이후 공부의 효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전엔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개념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식이 나오면 일일이 개념과 식의 과정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서 이해해야 했다. 선형대수학, 미적분방정식 등 대학 수준의 수학 정보는 구글 같은 해외 검색 포털에서 오랜 시간 찾아보거나 선생님을 찾아가 물어봐야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자료를 학습한 챗GPT에 물어보면 선생님이 설명해주듯 친절하게 답해준다. 그리고 빠르다. 혹 챗GPT의 답변에 틀린 내용이 있더라도 인터넷에 어떻게 더 검색해야 할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등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챗GPT를 이용해 수학 공부나 수학 시간 발표 준비를 하는 공석진 포항제철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챗GPT가 내준 결과를 완벽히 신뢰할 수는 없지만 검색 시간이 확연히 준다”면서, “챗GPT의 버전별 수준이 확 다른 것처럼 앞으로 정확도가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2023년 06월 수학동아 정보

  •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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