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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노벨 수학상'이 선택한 100조 달러

 

짐바브에달러 지폐
 

국민 전체가 억만장자였던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죠. 지난해 이 나라에서는 달걀 3개를 사려면 100억 짐바브웨달러가 필요했습니다. 2007년의 물가상승률이 무려 2억%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 수치는 우리 돈 100원짜리 과자가 1년 만에 200억 원으로 값이 껑충 뛰었다는 걸 뜻합니다. 그런데 올해 이 나라에 특별한 상이 수여됐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과학잡지 ‘기발한연구연보’에서 1991년 제정한 ‘이그노벨상’입니다. ‘엽기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은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업적에 주는 상입니다. 노벨상과 달리 이그노벨상에는 수학 부문이 있습니다. 올해 수학상의 영예는 기든 고노 짐바브웨 중앙은행장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실제 가치가 우리 돈 12원에 불과한 100조 짐바브웨달러 지폐의 발행을 지시한 인물입니다. 이그노벨상 위원회 측은 큰 숫자에 대한 국민들의 두려움을 극복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짐바브웨는 올해 초 100조 짐바브웨달러를 1달러로 낮추는 개혁을 실시해 돈 잔치를 끝마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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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수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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