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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작가&철학자 러셀 생각을 글로 표현한 지식인

러셀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로도 유명한데요. 그는 평생에 걸쳐 60권이 넘는 책과 2,000개 이상의 기사를 썼습니다. 글의 주제도 종교, 철학, 논리, 사회 등 폭넓었지요.

 

 

1950년 노벨상위원회는 러셀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지정하며 “인도주의적 이상과 사상의 자유를 표현하는 그의 다양하고 중요한 저술을 인정했다”고 밝혔어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1945년 발표된 <;서양철학사>;예요. 이 책은 소크라테스 전후의 고대 철학부터 중세 가톨릭 철학을 거쳐 장 자크 루소의 근현대 철학까지 2,500년 동안 발전해 온 서양 철학을 정리한 책이에요.

 

박병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는 “긴 역사를 다루다 보니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했다”며, “그럼에도 대개 철학자들의 글은 난해한데, <;서양철학사>;는 러셀의 매우 명료하고 아름다운 문체 덕에 대중들이 서양 철학의 역사를 쉽게 엿볼수 있는 책”이라고 평했어요.

 

러셀은 <;서양철학사>; 외에도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행복의 정복>;, <;자유와 조직>; 등 평화와 자유를 노래하는 책을 써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답니다.

 

철학도 논리적으로, 분석철학의 탄생!

 

‘분석철학’의 창시자인 러셀은 대학 시절 비밀 토론 모임인 ‘사도회’에서 영국의 철학자 조지 무어를 만나 철학에 눈을 떴어요. 그리고 1905년 ‘지칭에 관하여’라는 논문에서 철학도 논리적 분석을 통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요. 이렇게 생겨난 것이 분석철학이에요. 분석철학은 철학의 모든 문제를 과학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언어와 기호의 분석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러셀의 제자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집대성하며 현대 서양 철학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답니다.

 

 

철학 난제를 해결한 ‘기술 이론’

 

러셀은 철학자들이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기도 했어요. 바로 존재하지 않는 주어가 있는 문장의 참, 거짓을 따지는 거예요. 예를 들어 ‘유니콘은 하얗다’라는 문장에서 주어인 유니콘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요. 유니콘이 존재하지 않으니 하얀지, 하얗지 않은지 알 길이 없으므로 ‘유니콘은 하얗다’는 문장도 거짓, ‘유니콘은 하얗지 않다’는 문장도 거짓이에요.

 

논리학에서 어떤 명제가 참일 경우 그 반대는 거짓이어야 한다는 ‘배중률 법칙’이 있는데, 이를 어기는 문장인 거지요. 이런 모순을 말끔히 해결한 것이 러셀의 ‘기술 이론’이에요.

 

기술 이론은 주어가 지칭하는 것 자체에 담겨 있는 의미를 분해해 그것이 존재하는지 묻는 질문으로 대신하는 거예요. 러셀은 기술 이론을 설명할 때 언어의 복잡성과 오류를 제거하기 위해 수학 기호를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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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수학동아 정보

  • 김미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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