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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안에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끝날 것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중에도 코로나19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건데요, 근거는 무엇일까요?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지만, 오미크론의 등장에도 코로나19가 올해 안에 종식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 및 공중보건 전문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앞당기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델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감염력이 높아졌지만, 반대로 감염자에게 덜 치명적으로 바뀐 것으로 예측한 겁니다. 그리고 풍토병으로 자리잡은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의 진화 방식과 일치한다고도 보는 것이지요.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들 역시 이전 변이들과 달리 감염자에게 두통, 피로 등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오미크론 감염 확률이 낮고, 증상도 약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실제로 증상이 약한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연구를 하는 리처드 러셀스 코로나19 변이 연구 연합체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감염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은 것은 대부분이 젊고, 중증으로 갈 만큼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일정 시간이 지나야 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 오미크론,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선물 될까?

델타와 오미크론이 나타나기 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치명률을 다른 감염병 질병과 비교한 분포도를 보면 스페인 독감과 비슷하거나 약한 정도의 치명률과, 비슷하거나 높은 정도의 전파력을 보이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발생한 오미크론은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는 전염력이 높고, 대신 치명률은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즉, 아래의 그래프에서 코로나19 구간이 오른쪽 아래로 이동한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프에서 오른쪽 아래에 분포하고 있는 질병은 폴리오바이러스로 인한 소아마비, 수두, 그리고 전염력이 매우 높은 홍역이 있습니다. 이 세 질병 중 소아마비는 아프리카와 동지중해 지역에서 풍토병으로 남아있고, 수두와 홍역은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는 풍토병입니다. 모두 예전에 대유행하다가 백신의 등장으로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경우입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소아마비와 수두, 홍역처럼 코로나19 역시 풍토병이 되는 과정 중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오미크론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2022년의 코로나19 상황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2022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