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외계행성을 찾아낼 수 있는 수학 모형을 만든 미국 T.C.윌리엄스고등학교 재학생 안나 험프리가 ‘2019 리제네론 과학경시대회’ 1등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리제네론 과학경시대회는 매년 약 1800명의 미국 고등학생이 참가하며, 참가자의 시험 점수뿐 아니라 연구 논문, 교외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수를 결정합니다. 필즈상 수상자인 폴 코언과 데이비드 멈퍼드도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었습니다.
험프리 양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천체 물리학자인 엘리사 킨타나와 함께 태양계 밖에 있는 행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8년 운행을 중지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분석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외계행성을 찾을 수 있는 수학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찾아낸 2600개 이상의 외계행성 외에 추가로 560개를 더 찾아낼 수 있으며 이를 발견할 수 있는 지역은 96개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험프리 양은 라틴 아메리카 출신으로는 처음 1등을 차지했는데요, “가능한 최고의 연구를 하고, 최고의 과학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