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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해양 산성화를 막아라! 해파리와 산호섬

넷째 날, 해파리와 해양 산성화에 대해 배우려 ‘해양생물학 센터’에 왔어. 공부를 끝낸 뒤, 직접 바닷속을 탐험하러 산호섬으로 들어갔지. 해파리와 산호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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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산호에서 살아있는 산호 쪽으로 가는 지나가는 깃대돔(왼쪽), 자이언트 조개(오른쪽).

 

해양 산성화로 고통받는 바다 생물


‘하얏트 리젠시 푸껫 리조트’에 있는 해양생물학 센터는 해파리 생활사를 연구하는 곳입니다. 해파리는 바다거북의 주요 먹이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육하며 연구하고 있죠.


이곳엔 한 가운데에 있는 4개의 위가 훤히 보이는 투명한 해파리인 ‘보름달물해파리’가 있어요. 보름달물해파리는 동물성 플랑크톤인 씨몽키를 먹어요. 대원들이 해파리 수조 속으로 씨몽키를 넣어 줬어요. 해파리는 플랑크톤이 촉수에 닿자마자 몸 가운데로 플랑크톤을 모아 금세 다 먹었어요.


뒤이어 대원들은 해양이 산성화되는 문제에 대해 배웠어요. 해양 산성화는 지구 온난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많이 녹아, 바닷물의 수소이온 농도 지수인 pH가 낮아지는 현상을 뜻해요. pH는 산과 염기를 나누는 척도로, 7은 중성, 7 이상은 염기성, 7 이하는 산성이라고 해요. 바닷물은 약 pH 8 수준의 약한 염기성을 띠는데, 지구 온난화로 pH 농도가 점차 7로 가고 있죠.


대원들은 바닷물과 레몬즙을 pH 농도를 찾는 지시약에 각각 넣어 봤어요. 바닷물은 약한 염기성을 뜻하는 청록색을, 레몬즙은 산성을 뜻하는 붉은색을 띠었지요. 하얏트 리젠시 푸껫 리조트 마라트 카이다로브 연구원은 “해양 생물들이 오랫동안 적응한 바다의 pH 농도와 달리 해양이 산성화되면서 기존에 살던 곳에서 살 수 없어졌다”고 설명했어요.

 

홍성현 수의사의 통역으로 진행된 해양 산성화 수업. 

 

보름달물해파리.

 

 

산호섬에서 산호와 열대어를 보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온 열대어가 있어요!”


오민찬 대원이 산호 옆을 지나가는 푸른 열대어, 깃대돔을 보고 소리쳤어요. 넷째 날 오후, 대원들은 홍성현 수의사와 함께 푸껫의 남쪽에 위치한 산호섬에서 직접 산호를 찾았어요. 


산호섬은 산호가 깎여서 만들어진 모래가 새하얗게 쌓인 섬으로, 바다에 산호가 많이 있어요.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산호가 하얗게 죽는 백화 현상이 일어나, 산 산호와 죽은 산호 모두 볼 수 있죠.


모래사장과 가까운 곳엔 사람이 밟거나 선크림으로 오염돼 산호가 하얗게 죽어 있었지만, 모래사장에서 5m가량 멀어지자 산호와 함께 파란색의 자이언트 조개와 성게 등을 볼 수 있었어요. 각종 열대어도 떼 지어서 군무하듯 헤엄치고 있었죠. 탐험을 끝낸 대원들은 “태국탐험대를 통해 한국과 다른 환경의 푸껫에서 생물을 관찰하면서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홍성현 수의사는 “대원들이 태국의 생물과 보호소를 탐험한 것을 바탕으로 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알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답니다. 

 

DAY4. 활동 일지

지구 온난화가 해양 산성화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 문제를 막기 위해 전깃불을 끄기나 에어컨을 최소한만 틀기 등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부터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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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3호) 정보

  • 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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