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에는 마이까오 해변 옆 바다거북 보호소인 ‘마이까오 바다거북 재단’으로 향했어. 보호소 욕조에는 바다거북들이 쌩쌩 돌고 있었지. 그런데 거북들이 기울어져 돌거나 잠수를 못하네?!

지구 온난화로 아픈 바다거북을 돌보다
‘JW메리어트 푸껫 리조트&스파’는 멸종 위기종인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바다거북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바다거북은 모래사장에 알을 낳는데, 바다거북 새끼는 보통 밤에 부화해 밝은 쪽을 향해 나아갑니다. 별빛과 달빛 등에 반사된 바다가 육지보다 밝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하게 되는 거예요. 하지만 인공조명으로 육지가 더 밝아지면, 새끼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다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또 해양 쓰레기, 지구 온난화 등으로 신체에 이상이 있는 바다거북이 태어나기도 해요. 이를 막기 위해 이곳에선 마이까오 해변에서 발견된 모든 바다거북알을 구조하고, 알에서 깬 바다거북을 보호하다 바다로 풀어주죠.
강재인 대원은 욕조가 좁진 않은지, 햇빛 가리개로 그림자가 져 바다거북이 잘 살 수 있는지 등을 질문하며, 보호소의 환경을 꼼꼼히 살폈어요. 바다거북 보호소의 카몰왓 나파돌룽루앙 관리자는 “바깥이라서 자연스럽게 빛이 들어오고, 저녁에는 조명이 없는 수조로 옮겨 잘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질과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전했답니다.
“바다거북이 잠수하지 못하고 둥둥 떠올라요!”
대원들이 쉼터에서 헤엄치는 한 바다거북을 보며 소리쳤어요. 바다거북 중 유전적으로 기형으로 태어난 거북들은 이곳에서 최소 5살까지 돌봅니다. 장기에 공기가 찬 ‘스피디’, 팔 길이가 다른 ‘바비’, 눈이 안 보이는 ‘티미’ 등이 있었어요. 푸른바다거북인 스피디는 장기가 부풀어 올라 등껍질과 몸 사이에 공기가 차 있어요. 홍성현 수의사는 “스피디는 잠수하려고 하면 떠올라, 바닷속 먹이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이곳에서 가장 빨리 바다로 다시 갈 수 있는 거북은 매부리바다거북인 바비입니다. 바비는 왼쪽 팔보다 오른쪽 팔이 짧아 균형을 잡아 헤엄치지 못해요. 욕조 벽면에 기울어진 채 헤엄쳤죠. 바비 등껍질은 한쪽에만 이끼가 껴 대원들은 그 이끼를 닦기로 했어요. 대원들은 손에 묻은 선크림 등 오염 물질이 바비에게 닿지 않도록 손을 씻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꼈습니다. 대원들은 등껍질에서 미끌미끌한 부분 위주로 스펀지를 문질렀어요. 이끼가 닦이자 바비의 노란 등껍질이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푸껫 관광 코스➋ 농장을 체험하자!

DAY2. 활동 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