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나한테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다니, 기다려 보겠어. 그런데 지구인들은 왜 자꾸 내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는 거지?

지구형 행성을 찾아라
태양계가 속한 우주 공간인 우리은하에만 1000억 개가 넘는 별들이 있고, 지금까지 찾은 외계 행성계는 5000여 개가 됩니다. 천문학자들은 수많은 천체 중 지구와 비슷한 천체에서 외계 지적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우주의 범위인 거주 가능 영역을 찾고, 그곳에 지구와 비슷한 행성인 ‘지구형 행성’이 있는지 탐색했어요. 지구에 인류가 탄생했으니,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서 외계 생명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구형 행성은 주로 암석 표면을 가지고, 지구와 크기가 비슷해요. 행성 표면의 온도는 아주 춥지도 뜨겁지도 않아 물이 있을 수 있지요. 흐르는 물이 있는 거의 모든 지구의 지역에서 생명체가 발견돼 물이 있다는 것이 아주 중요한 조건입니다. 또 행성의 대기의 구성 성분이 이산화탄소, 수소 등 생명체가 사는 데 쓰이는 원소들이라면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라피스트-1 행성계의 행성들이 외계 지적 생명체가 있을 확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혀요. 크기는 지구의 최대 1.13배로 지구와 비슷해요. 또 표면은 암석이며,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외계 생명체를 통해 인류를 본다
2023년, 미국 국립과학원의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10년 조사 위원회에서는 10년 동안 천문학에서 연구해야 할 주제를 공개했어요. 첫 번째 주제가 ‘우주에 우리만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는 것이에요. 거주 가능 영역에 있는 외계 행성을 찾고, 외계 행성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이 연구에 해당해요.
이 주제를 연구하는 이유는 우리가 외계 지적 생명체를 찾는다면 생명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구의 생명체가 우연히 탄생했는지, 탄생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이 있는지 알 수 있지요. 또 인류의 지식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어요.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천동설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로 바뀐 것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이때 물리학 등 많은 학문이 크게 발전했지요.
기후 변화처럼 지구에서 일어나는 위기도 외계 문명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위기를 피해 외계 문명이 있는 행성으로 이주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이충욱 연구원은 “생명체의 탄생을 아는 것부터 인류의 위기를 해결하는 것까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이어 “우주 관측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외계 지적 생명체를 찾을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답니다.
생명체의 거주 가능 영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