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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새로운 과일, 어떻게 만들까?

과일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 비결은 교배육종 기술이라고? 그러면 더 크고 달콤한 과일도 만들 수 있을까? 맛있는 과일은 많이 먹고 싶단 말이야~.

크고 달콤한 과일을 새롭게 만드는 비결은 ‘교배육종●’ 기술이에요. 특징이 다른 품종을 교배해 새로운 종자를 만드는 기술이지요. 교배육종으로 새로운 과일을 만들기 위해 우선, 아주 크진 않아도 달콤한 품종의 과일의 암술에 몸집이 아주 큰 다른 품종의 꽃가루를 묻혀요. 이렇게 수정이 된 과일의 씨를 재배하면, 달콤하면서 크기가 더 커진 새로운 과일이 열려요. 우리가 자주 먹는 딸기나 사과도 교배육종으로 신품종을 만들어요. 물론 수천 개의 씨앗을 키워도 새로운 과일을 만드는 데 성공할 확률은 수천 분의 일에 불과해요.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사과는 일본 ‘후지’ 계열 등 외국 품종이었어요. 이를 대체하고자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사과를 교배육종으로 개발해 왔어요. 원래 사과나무는 한 번 심으면 15년 넘게 재배할 수 있고, 새로운 나무를 심으면 3년이 지나서야 과일을 수확할 수 있어 기존 해외 품종을 국산 신품종으로 교체하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기후 위기에 대응하거나 영양소가 더욱 풍부한 과일을 만들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지요.

 

● 인터뷰 빨강초록 알록달록 사과의 아버지 “사과 창조주의 마음으로!”

권순일(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연구관)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지금까지 창조한 사과는 28품종! 씨앗을 심고 15년이란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야 육종한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열려요. 사과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Q 사과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법칙이 있나요?
과거에는 주로 홍로, 감홍 등 한문을 기반으로 품종 이름을 붙였어요.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사과를 전 세계에 특허 출원하거나 로열티를 받을 때 편리하도록 영어로 이름을 짓고 있어요. 미국에 출원한 ‘피크닉’이나 일본에 출원한 ‘루비에스’처럼요.


 Q사과 육종을 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려면 사과의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농부가 키우기 쉬운지, 유통과정 중에 상하지 않을지, 소비자가 먹을 때 맛있고 보기에도 예쁜지까지요. 따라서 모든 생산과정과 유통과정을 알고 비슷한 품종과 비교해야 하며, 앞으로의 사회적인 변화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해요. 이처럼 사과 신품종 개발에는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지요. 그래서 탈모가 심한가 봅니다^^.
그럼에도 사과 육종은 사회 변화로 인한 농부의 충격을 줄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니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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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윤지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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