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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북극의 해빙이 위험하다!

북극 바다가 얼마나 따뜻해졌길래 오징어가 나타난 걸까? 북극이 왜 따뜻해지는지 이유를 알아봤다곰. 북극 바다 얼음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곰. 

 

해빙이 녹으면 북극이 더워진다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북극 주변에서 2년 이상 얼어 있던 땅인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어요.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그 속에 있던 동식물 사체가 분해되고, 온실기체인 탄소와 메테인가스가 방출됩니다. 영구 동토층엔 약 1조 6000억 t(톤)의 이산화탄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요.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의 2배나 달하는 양이죠. 이 온실기체가 대기 중에 쌓이고, 온실기체가 가두는 열이 해빙을 녹여요.

 

이에 따라 1980년 9월 754만 ㎢이었던 북극 해빙의 면적이 2024년 9월엔 428만 ㎢으로, 약 43%나 줄었어요. 지난 9월은 북극에 특별한 기상 현상이 없었지만 기온이 따뜻해 역대 7번째로 북극 해빙의 면적이 적었습니다. 해빙이 없으면 바다 표면의 수온이 올라가요. 햇빛의 반사판 역할을 하던 해빙이 사라져 바다 표층이 햇빛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이죠.

 

해빙이 녹으면 바다 표층에는 염분이 없는 물인 담수의 비율도 높아져요. 얼음은 순수한 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입니다. 담수는 바닷물보다 가벼워서 바다가 물과기름사이에 층이 생기는 것처럼 바닷물과 담수 사이에 층이 생깁니다. 그래서 바다의 표층과 깊은 바다인 심층의 바닷물이 잘 섞이지 않게 되죠. 이에 따라 표층에 있는 바닷물이 더 빠르게 뜨거워지고, 해빙도 빠르게 녹는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70년 동안 북극의 평균 기온 상승률은 지구의 평균보다 4배나 더 높았고, 수온도 1900년도 이후 2캜 이상 올랐죠. 양은진 박사는 “북극의 온난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북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같은 북극권 전체에 서서히 기후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걱정했어요.

 

 

 

_ 인터뷰

양은진(극지연구소 해양대기연구본부 박사)

“해빙이 없어 북극이 뻥 뚫려 있어요!”

 

 Q. 연구하시는 동안 북극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14년 동안 해빙도 눈에 띄게 줄고, 어종도 많이 바뀌었어요. 2019년엔 수온이 평균 수온보다 거의 2~3캜나 높았어요. 사람들은 그 정도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진 않지만, 해양 생물에겐 서식지를 바꿔야 할 수준이지요. 2020년부터 북극해에 새로운 어종이 많이 발견됐던 것 같아요. 

지난해와 올해는 북극의 가는 곳마다 단단한 해빙이 많이 사라져, 바다가 뻥 뚫려 있었어요. 북극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증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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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23호) 정보

  • 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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