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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옷, 폐기물로 만든다?!

패션 업계에서는 이제 폐기물로도 옷을 만들어. 버려지는 옷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서지. 폐기물로 만든 옷을 직접 입어 본 후기가 궁금하지 않아?

 

남성 양복바지가 치마로!

 

 

6월 21일, 버려진 옷을 디자인해 새로운 옷으로 만드는 래코드의 청담플래그십스토어에 가 봤습니다.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만큼 곳곳에서 원래 옷 모양이 남아있었어요. 기자의 눈길을 끈 건 남성 양복을 자르고 붙여 만든 원피스와 산악용 바지의 벨트를 그대로 살린 치마였어요. 둘 다 바지의 솔기와 벨트 부분이 그대로 있었지요. 입어보니 검정 원피스는 양복바지의 촉감이 그대로 느껴졌고, 치마는 가볍고 편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옷은 무려 1500억 벌에 달해요. 이중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 1초에 2.6t(톤)씩 버려집니다. 옷은 버려지면 땅에 묻히거나 쓰레기로 태워져요. 모두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죠. 2012년 래코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패션 기업인 코오롱FnC에서 3년 이상 팔리지 않는 옷을 이용해 옷을 만들어 왔어요.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3만 1531벌의 옷이 재활용됐지요. 래코드는 “옷을 통해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어요.

 

 

▲어린이과학동아
래코드에선 흡집이 나서 차에 쓰일 수 없는 에어백으로 가방을 만든다.

 

 

버린 페트병으로 만든 실, 가방으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인 플리츠마마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들어요. 이들은 국내에서 버려진 페트병의 라벨지, 접착제 등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은 뒤, 페트병을 잘게 잘라 재활용합니다. 잘려진 페트병을 높은 온도에 녹여 기다란 실을 뽑아낼 수 있는 틀에 부으면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실이 나오지요. 이 실로 가방의 옷감을 짜내고, 솔기를 기우면 가방이 완성됩니다.

 

기자가 플리츠마마의 가방을 메어보니 페트병의 겉면처럼 매끈하거나 딱딱하지 않았고, 가을에 입는 니트 옷과 촉감이 비슷했습니다. 가방 안에 노트북, 공책 등을 넣고 다녔는데 아래로 꽤 늘어났지만 주름이나 가방 끈의 모양이 변하지는 않았어요. 플리츠마마 브랜드마케팅팀 신요한 팀장은 “가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플리츠마마의 목표”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음료를 다 마시고, 라벨지를 제거해서 페트병을 찌그러뜨리고 버려야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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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4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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