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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세계 최초로 달린다! 수소 트램

앞뒤를 자세히 살펴보니 전차와 달리 선로에는 전기선이 없어. 

이 전차의 정체는 세계 최초로 도입될 수소 트램이라는데?!

 

탄소 배출 없는 수소 트램

 

 

울산광역시에서 수소 트램이 시범적으로 운행됐어요. 지난 4월 11일부터 약 한 달간 왕복 4km 구간을 최고 속도 50km로 달렸지요. 트램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레일을 설치해서 달리는 전동 열차입니다. 도로에 트램 전용 선로와 전기를 공급해 주는 전선이 있으면 달릴 수 있어요. 버스보다 250명 정도 더 태울 수 있어 차가 많이 막히는 구간에서 효율적이에요. 프랑스 파리, 홍콩 등 전 세계 380여 개의 도시에서 쓰이고 있지요.

 

 
이번에 운행된 수소 트램 안은 천장이 높고, 창문이 커서 밖이 휜히 보인다.

 

바깥 전선에서 전기 에너지를 끌고 오는 전기 트램과 달리 수소 트램은 수소 에너지를 연료로 해요. 전선이 주렁주렁 달려 있으면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전선이 없는 구간에서는 달릴 수 없어요. 하지만 수소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서 움직이는 수소 트램은 외부에 전선이 필요 없지요. 또 수소 에너지는 부산물로 물만 나오고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아요.

 

수소 트램은 기후 위기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2015년 195개국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에 비해 2℃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협약이 이뤄졌던 것이 계기였어요.

 

또한 세계기상기구와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수송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였습니다. 이는 산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철강 분야보다 2배 넘게 많아요. 이러한 이유들로 열차나 트램 등 교통수단에서도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석탄, 가솔린 대신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수소 연료를 쓰자는 목소리가 모아졌어요.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수소 트램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2028년부터는 울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에서 수소 트램이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수소 트램을 타 본 이혜진 씨는 “버스나 기차에서 나는 매연 냄새와 엔진 소리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어요. 이어 “울산의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뿐이라 도심이 혼잡했다”며 “빠르면서 친환경적으로 이동한다는 것이 수소 트램의 가장 큰 장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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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2호) 정보

  • 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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