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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대 인류 생활상, 석기 시대 똥으로 알아냈다?

 

 

제가 소개할 연구는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서 약 1만 2000년 전 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밝힌 연구입니다. 바로 똥을 통해서요! 과연 똥을 통해 어떻게 옛날 사람들의 생활을 알아냈을까요?

 

 

 

9월 14일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인류학부 알렉시아 스미스 교수팀은 약 1만 2500년 전 시리아 북부 아부 후레이라 유적지에 살던 석기 시대 사람들이 동물의 배설물을 일상에 활용했을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아부 후레이라 유적지’는 1970년대 발견된 유적지로, 수렵 및 채집 생활을 하며 떠돌던 인류의 흔적은 물론, 농경 문화로 진입하며 형성한 정착촌 유적이 남아 있지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인류 정착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연구팀은 이 지역에서 수집한 배설물 화석을 분석해 이 배설물의 주인이 어떤 동물인지, 당시의 환경은 어땠는지, 사람과 동물은 어떻게 교류했는지 등을 알아냈어요. 연구팀은 배설물 화석 중 초식동물의 내장에서 만들어지는 탄산칼슘 결정과 고고학적 증거를 함께 분석했어요. 그 결과, 1만 2,800년에서 1만 2300년 전 사이 석기 시대의 인류는 그들이 살던 오두막 바로 밖에서 동물들, 특히 양을 길렀을 것으로 밝혀졌어요. 몇몇 배설물 화석은 화덕이 있던 자리에서 불에 탄 흔적과 함께 발견됐는데, 이는 석기 시대 인류가 불을 지필 때 동물의 배설물을 연료로 사용했다는 뜻이지요.


스미스 교수는 “아부 후레이라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배설물 연구로 새로운 사실들을 더욱 많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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