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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달나라 개척자의 필수품 지도!

달 표면에는 지금도 크레이터가 생기는 등 변화가 계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해요. 달의 지질 정보는 달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되거든요. 또한 달에는 희토류, 헬륨-3 같은 중요한 자원이 숨어 있죠. 달의 지질 정보를 담은 정밀한 달의 최신 지도를 공개합니다!

 

 

 

가장 정밀한 달 지질지도 완성!


올해 6월, 중국과학원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달의 지질지도 중 가장 정밀하고 규모가 큰 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어요. 2004년부터 시작해 완성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죠. 이번에 만들어진 지도는 1:250만 축척의 지도로, 지도에서 1cm는 실제로는 25km에 해당합니다.


연구팀은 이 지도에 1만 2341개의 크레이터, 81개의 분지 지형, 17개의 암석 유형, 14개의 달 구조물 유형을 표시했어요.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진행됐던 미국의 아폴로 탐사선들의 착륙지는 물론, 가장 최근인 2020년에 착륙한 중국의 탐사선 창어 5호의 착륙지까지 표시가 돼 있죠.


이번 지도는 중국의 창어 탐사선이 수집한 데이터를 포함해, 미국의 달 정찰 궤도선(LRO), 일본의 카구야 및 인도의 찬드라얀 탐사선 등에서 얻은 데이터로 작성됐습니다. 연구팀은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 달을 위도와 경도에 따라 총 30개의 영역으로 나눈 뒤, 각각의 영역에 대한 정밀 지도를 개별적으로 그리고 다시 하나로 합쳤어요. 이는 입체인 구 형태의 달을 평면 위에 그릴 때 생기는 왜곡을 줄이기 위해서지요.


연구팀은 “달을 연구하고 달 착륙 지점을 선택하는 등 탐사 계획을 세울 때 달의 지질 정보와 생성 역사를 담은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달 지도를 더 자세히 그리는 방법
올해 7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닐스보어연구소의 아이리스 페르난데스 연구원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08년에 보낸 LRO 관측선의 카메라가 촬영한 기존 달 표면 사진을 이용해 달의 지형을 알아보는 방법을 발표했어요. 원래는 LRO 관측선의 고도계가 레이저를 쏘아 고도를 쟀지만 고도계의 데이터 해상도가 좋지 않았어요. 고도 데이터가 60m 간격으로 띄엄띄엄 측정됐거든요. 


연구팀은 같은 지형이라도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그늘이 다르게 진다는 점에 착안해 더 정밀한 지도를 그렸어요. 이 방법으로 달 뒷면의 있는 ‘지혜의 바다’라는 지역의 사진을 조사했더니 지름이 최소 3m인 크레이터의 가장 깊은 곳은 주변보다 고도가 약 100m 낮다는 것까지 파악할 수 있었죠.


달 탐사선이 무사히 착륙하고, 탐사 로버가 잘 다니려면 달의 표면의 상태를 상세히 알아야 해요. 달의 바다는 대부분 달의 앞면에 분포하는데, 다른 지형과는 화학 조성비도 달라 어두워요. 그리고 지형이 평탄해서 탐사선이 착륙하거나 기지를 짓기에도 최적의 환경이기에 달 탐사를 계획하는 과학자들이 항상 주목하고 있죠. 이번 결과는 달뿐만 아니라 태양계에 암석이 있는 천체라면 어디든 정확하게 지형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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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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