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원자력에너지 바로 알기’여름축제를 열었다. 2박 3일의 원자력과학캠프를 비롯하여 태양광자동차를 직접 만들고 바람개비를 이용하여 풍력에너지를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그 가운데 창작어린이뮤지컬‘원자야, 고마워’를 소개한다.
 

공연은 8월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 동안 국립서울과학관 대극장에서펼쳐졌다. 지구에서1만광년떨어진별‘샤우리’에서 온 외계인 안드로와 셀파. 개구리처럼 생긴 귀여운 외모에 어린이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이들이 험난한 여행길에 오른 까닭은 에너지 때문이다. 샤우리는 에너지를 너무 낭비하다가 자연이 모두 파괴됐다. 그래서 산에 나무도 없고 강물은 모두 말라 버렸으며 물고기도 사라졌다.
결국 안드로와 셀파는 지구에서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를 만드는지 조사하기 위해 빛의 속도로 1만 년 동안 날아왔다. 도착한 곳은 보람이의 방. 장난감 곰돌이와 생쥐, 로봇 그리고 미미는 안드로가 쏜 광선총에 맞아 몸이 커졌다. 이들은 곧 친구가 되고, 보람이 아빠의 컴퓨터를 이용해 에너지 만드는 법을 알아낸다.
“흐르는 물을 이용하는 수력발전, 화석연료를 태워 얻는 화력발전, 깨끗한 태양열과 시원한 바람, 돼지의 똥을 이용하는 바이오매스까지 지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있어. 원자력발전은 우라늄 같은 무거운 원자가 쪼개질 때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거야. 손톱만한 우라늄이 가진 에너지는 이 방을 석탄으로 가득 채워 태울 때 나오는 에너지와 맞먹거든. 그렇지만 원자력발전을 할 때 생기는 방사능을 막기 위해 안전하게 지은 원자로를 사용하고 잘 관리해야 해.”

에너지의 소중함과 안전한 원자력발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이번 공연은 극단‘즐거운 사람’이 맡았다. 연출을 맡은 한상훈 감독은“서울 공연이 끝난 후 지방 공연도 계획 중”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해마다 행복한 i(아이) 여름축제를 벌인다고 하니 내년에는 낯설기만 했던 원자력과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

2006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방실 기자
  • 도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 진로 추천

  • 환경학·환경공학
  • 에너지공학
  • 교육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