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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허블 우주망원경 이번에도 부활했다!

지구 위에 둥둥 떠서 우주를 바라보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 한 달 동안 ‘먹통’이었다가 다시 지구의 과학자들과 연결되었어요. 벌써 몇십 년이나 일한 전 세계 천문학자들의 든든한 일꾼이지만 벌써 몇 번째 고장이었다고 하는데요, 허블 우주망원경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걸까요?

 

7월 17일 새벽 5시 30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어요. 6월 13일 고장 난 이후 한 달이 넘어서야 고쳐진 거예요. 당시 허블 우주망원경은 이상이 있으면 NASA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보고했어요.

허블 우주망원경에는 다양한 관측기기들이 있는데, 관측기기에 명령을 내리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거예요. NASA팀은 지상에서 원격으로 컴퓨터 메모리의 전원을 껐다가 켜서 다시 컴퓨터를 시작시키려고 했지만, 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어요.


추가 조사 결과, 기기들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PCU)가 먹통이 된 게 원인으로 밝혀졌어요. 전력을 너무 많이 쓰면 전원에 과부하가 걸려 두꺼비집이 내려가듯이, PCU가 꺼진 거예요. 하지만 PCU 장치를 지상에서 원격으로 다시 켤 수는 없어요. 대신 NASA팀은 허블 우주망원경에 여분으로 설치했던 PCU를 켜서 문제를 해결했지요. 덕분에 허블 우주망원경은 다시 우주를 바라보는 인류의 눈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됐답니다.

 

 

 

●인터뷰

 

Nzinga Tull

(NASA 허블 우주망원경 미션 운영팀 시스템 엔지니어 및 이상 반응 매니저)

“험난한 우주 환경 속에서 허블 우주망원경을 지켜요!”

 

 

 Q허블 우주망원경을 직접 관리하신다고요? 


네. 허블이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온종일 허블 우주망원경의 움직임을 지켜보지는 않아요. 2011년 이후 허블 우주망원경도 자동화가 이루어져서, 문제가 발생하면 허블이 경고 신호를 알아서 보내거든요. 이 신호를 받으면,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내고 해결하는 게 제 임무죠. 

 

 Q정말 멋있네요! 이 일을 하며 가장 힘들 때가 언제인가요?


1990년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금까지 천문학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답니다. 30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가 허블을 통해 별과 우주를 연구해왔어요. 따라서 망원경을 수리하고 보수하는 일이 눈에 띄진 않지만,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허블 우주망원경의 하드웨어를 직접 수리하는 건 불가능하게 된 지금도, 허블 우주망원경은 우주의 험난한 환경 속에서 계속 낡아가고 있어요. 이런 조건에서 망원경을 언제나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게 가장 어려워요. 

 

 Q앞으로도 허블 우주망원경을 계속 고칠 건가요?


허블 우주망원경은 이번 고장에도 부활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고장이 잦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수명을 연장할 방법을 개발하고 있죠. 그래서 망원경 속 다양한 부품들의 디자인과 원리 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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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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