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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은 오늘도 밤늦게까지 유튜브를 보는 중! 예전에는 학교 공부, 학원 공부 하느라고 늦게 자더니 지금은 방학이라 늦게까지 놀고 싶나 봐요. 그런데 이렇게 늦도록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면 푹 잠들기 힘들어진다고요!

 

여러분, 지난밤에 푹 잤나요? 이 글을 읽는 3명 중 1명은 충분히 자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2017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조사한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초등학생 3100명 중 33.1%가 ‘수면이 부족하다’고 답했기 때문이죠. 또한, 조사 대상의 반이 넘는 약 1640명은 미국수면재단의 권장 수면시간인 9~11시간보다 적게 자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지난 12월 24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한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하루 평균 8.7시간 잔다고 발표했어요(2018년 기준). 이 수치도 권장 수면시간보다 짧아요. 이러한 경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해져 중학생은 평균 7.4시간, 고등학생은 평균 6.1시간 자는 것으로 조사되었지요.


그렇다면 초등학생의 잠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같은 조사에서 가정학습과 학원 등 ‘공부’가 48.9%로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어요. 게임(14.1%), 드라마, 영화 시청, 음악 청취(10.2%), 인터넷 사이트 이용(9.5%)이 그 뒤를 이었지요.


밤에 공부나 인터넷을 하면 수면시간을 뺏을 뿐만 아니라, 환한 빛이 뇌에 자극을 줘서 밤에 잠을 자기 더 어렵게 만들어요. 왜 그런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잠이 오는 이유를 알아야 해요.

 

▲우리 몸은 대략 하루를 주기로 돌아가는 생체 시계의 ‘하루 주기 리듬’에 따라 상태가 변한다. 해가 지고 난 이후에도 스마트폰이나 게임 화면으로 푸른 빛을 계속 접하게 되면,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시교차상핵이 영향을 받아 생체 시계의 리듬이 흐트러지게 된다. 

 

사람의 몸 안에는 하루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생체 시계’가 있어요. 생체 시계는 수면시간, 체온 변화 등 시간에 따른 몸의 변화를 조절하지요. 그런데 이 생체 시계가 정확히 24시간을 주기로 돌아가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 생체 시계를 하루의 주기에 맞게 조절하는 곳이 뇌의 ‘시교차상핵’이랍니다. 시교차상핵은 생체의 시간을 하루 주기에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신호를 사용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빛이에요.


시교차상핵은 눈을 통해 들어오는 푸른 파장의 빛 자극이 줄어들면 잠이 오도록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해요. 반대로 푸른 파장의 빛 자극이 커지면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잠이 깨도록 유도해요. 그런데 밤에도 TV,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계속 푸른 파장의 빛 자극을 받으면 멜라토닌이 제때 분비되지 않아 밤이 깊어도 잠자기가 힘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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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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