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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명왕성 아래 바다가 있다?!

명왕성의 지표면 아래 거대한 바다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인류 최초의 명왕성 탐사선인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는 2006년 지구에서 출발해 지난해 7월 명왕성을 통과했어요. 그리고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이때 얻은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명왕성의 하트 모양 지형인 ‘스푸트니크 평원’이 명왕성의 위성 ‘카론’과 항상 정반대에 위치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스푸트니크 평원에서 아주 긴 막대기를 꽂으면 명왕성의 중심을 지나 카론의 중심에 꽂히는 거예요.

이처럼 스푸트니크 평원과 카론이 일직선상에 놓이려면,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 같아야 해요. 이 힘은 바로 질량으로 인해 생기는 중력이지요.

연구팀은 카론과 힘의 평형을 이루는 스푸트니크 평원의 질량에 주목했어요. 스푸트니크 평원은 거대한 구멍이라 질량이 모자라야 맞는데, 힘의 평형을 보면 오히려 주변보다 질량이 크다는 결론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연구팀은 스푸트니크 평원 아래 얼음이 떠다니는 ‘슬러시’ 상태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단, 정말 바다가 있다면 물이 있는 지구와 다르게 암모니아처럼 잘 얼지 않는 성분이 포함돼 있을 거예요. 명왕성은 태양과 너무 멀어 온도가 매우 낮기 때문이지요.

연구에 참여한 MIT 리차드 빈젤 연구원은 “앞으로 명왕성 아래 바다가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2016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장윤정 기자
  • 박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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