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영구동토 속에 좀비 생명체가 있다?!

영구동토 장례식

영구동토가 녹아서 생기는 문제라면, 저도 할말이 많아요. 영구동토가 녹으면서 그 안에 있던 세균이 깨어나는 바람에 우리 순록들이 피해를 입었거든요!

 

 

영구동토 속에 숨어있는 좀비 생명체?!

 


일부 생물에게 영구동토는 냉동실 같은 존재예요.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꽁꽁 언 채 영구동토층에 보존돼 있다가 다시 살아나기도 하거든요. 2018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아나스타샤 샤틸로비치 연구원은 러시아 알라제야강 근처의 영구동토층에서 3만~4만 년 전에 살던 선충을 살려냈어요. 연구팀은 수십m 아래의 영구동토에서 채취한 300개의 시료를 연구실에서 녹여 영양분을 공급했어요. 그러자 그중 2개의 시료에서 선충이 살아났지요.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 사실을 발표하며 “이 선충을 연구하면 냉동보존 의학, 우주과학에 중요한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영구동토 속에 있다가 되살아난 생명체는 현재 생명체에게 위협이 되기도 해요. 2016년 7월,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말 반도에서 약 2300마리의 순록이 탄저병으로 죽은 사건이 바로 그런 경우죠. 
탄저병은 ‘탄저균’에 감염되면 생기는 질병이에요. 탄저균이나 탄저균의 포자가 포함된 물질을 접촉하거나 호흡하면 감염되지요.

 
그런데 야말 반도에서 마지막 탄저병이 발병한 건 75년 전이에요. 이에 과학자들은 영구동토가 녹으며 탄저병으로 죽은 순록이 묻힌 지역이 드러나 탄저균이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0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