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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I는 ‘휴먼-로봇 인터렉션(Human-Robot Interaction)’의 약자예요. 
말 그대로 로봇과 사람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지요. 이날 만난 연구자들은 사람과 로봇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HRI에 대한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입을 모았답니다.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미래의 가정용 로봇에게 안부를 전해 주세요"

지난 3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로봇 ‘지보’가 서비스를 종료했어요. 지보의 인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지요. 지보는 어떤 로봇이었고, 왜 서비스를 종료한 걸까요?
지보는 사람과 교감하는 ‘소셜 로봇’이에요. 1990년대 이후,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로봇과 사람의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사람을 보살필 수 있는 다양한 소셜 로봇이 개발되고 있지요. 지보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신시아 브리질 교수가 개발한 로봇이에요.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의 얼굴과 감정을 인식하고, 스크린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소셜 로봇은 사람과 원활하게 소통을 하진 못해요. 지보가 작별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저렴하게 출시된 인공지능 스피커들에게 자리를 빼앗겼기 때문이지요. 
사람은 아직 로봇과 대화를 하면서 어색함을 느껴요. 사람은 대화를 할 때 언어 말고도 몸짓, 표정, 눈빛, 말투 등 다양한 표현 수단을 함께 사용해요. 하지만 로봇은 아직 이를 완전히 따라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거예요. 그래서 HRI 연구가 필요한 거죠.

HRI가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지만, HRI 연구는 1900년대 초부터 이뤄지고 있었어요. 이때의 관심은 ‘어떻게 인간이 로봇(기계)을 쉽게 조종할 수 있을까?’가 중점이었지요. 반면 최근 HRI 연구는 ‘어떻게 인간과 로봇이 효과적으로 감정을 교류할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과학자뿐만 아니라 심리학자, 사회학자들이 힘을 합쳐 HRI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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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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