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10월 5일, 지구사랑탐사대 대원 60명이 경기 포천시의 국립수목원에 모였어요. 귀화식물 탐사도 하고 따뜻한 열대 출신의 특별한 식물들도 만나기 위해서였죠. 
또, 탐사에서 만난 식물들로 예쁜 정원도 가꿔보았답니다. 지사탐 대원들의 정원, 구경해 보실래요? 
 

아열대 몬스터 식물을 만나다!


대원들은 오전 탐사를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서 시작했어요.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는 3000여 종의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이 전시돼 있어요. 2000년대 초반부터 전세계의 식물원과 식물 수집 및 보존에 관한 상호교류 및 협력을 맺고 국제 공동 연구도 하고 있지요. 


해설사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대원들은 다양한 열대식물들을 관찰했어요. 우리나라 식물들과는 달리 잎이 크고, 꽃 색깔도 화려한 열대 및 아열대식물들의 매력에 푹 빠졌지요. 


“저 식물은 왜 잎에 구멍이 뚫려 있어요? 이상하게 생겼어요!”


한 괴이한 식물을 보고 깜짝 놀란 밤톨탐험대 팀의 유시우 대원의 질문에 해설사 선생님이 답했어요.  


“이 식물의 이름은 ‘몬스테라’예요. 잎이 찢어진 게 아니라 원래 구멍이 뚫려 있어요. 그래서 괴물처럼 생겼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지요. 몬스테라는 아열대기후 지역이 고향인데, 이 지역엔 호우가 종종 쏟아져요. 그래서 몬스테라는 호우를 만나도 잎이 찢어지지 않고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진화했다고 알려졌어요. 또, 이 잎의 구멍을 통해 햇빛이 통과하기 때문에 몬스테라 아래에 있는 작은 식물들도 햇빛을 쬘 수 있지요. 알고보니 괴물이 아니라 마음 착한 식물이죠?”

 

 

우리 가족 식물정원에 놀러 오세요!


신기했던 열대식물 탐사를 마치고, 이번엔 귀화식물 탐사를 했어요. 


“여기 계란프라이 꽃 보이세요? 하얀 꽃잎 가운데 노란 수술이 마치 계란프라이처럼 생긴 이 꽃은 ‘개망초’예요. 국립수목원엔 사실 귀화식물이 드물지만 잘 찾아보면 여러 종류의 귀화식물을 만날 수 있어요.”


대원들은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서양민들레, 개망초 등 다양한 귀화식물을 비롯해, 단양쑥부쟁이 등 특산식물들도 관찰했어요. 수목원에서 떨어진 낙엽들과 외래식물들을 채집하여 우드락 안에 우리 가족만의 정원도 만들어보았지요. 


동서남북 팀의 박형준 대원은 귀화식물과 자생식물이 살고 있는 두 개의 섬을 만든 뒤, 귀화식물들이 배를 타고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어요. 지그재그탐사단 팀의 조현서 대원은 엄마와 함께 만든 정원을 소개하며, “귀화식물과 자생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정원을 표현하고, 이 식물들이 공존해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지요. 


내년 국립수목원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구사랑탐사대와 함께 할 예정이에요. 내년 1월부터 지구사랑탐사대 8기를 모집하니, 국립수목원에서 다양한 식물을 탐사하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2019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글 및 사진

    서경애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조경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