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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실크로드 전기도 왔다 갔다?!

사람 없이도 움직이는 배라니, 굉장해! 나 때는 말이야…, 저렇게 큰 배를 움직이려면 일단 이~만한 줄로 닻을 매달아서…, 어? 저기 좀 봐! 우리 때처럼 굵은 줄을 둘둘 말고 있는 선원들이 있어. 어? 그런데 왜 저 줄을 바닷속에 집어넣지? 

 

 

 

 

 

몽골에서 만든 전기, 한국에서 쓴다!
 

우리가 쓰는 전기는 국내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뒤, 송전선을 타고 집이나 학교로 와요. 그런데 아시아 지역의 전력망이 연결되면 앞으로 몽골이나 러시아의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 에너지를 우리나라에서 쓸 수 있답니다. 몽골의 풍부한 바람과 햇빛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전력 수요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거예요. 이처럼 대륙이나 국가 간에 망을 연결해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전력망을 ‘슈퍼그리드’라고 한답니다. 

 

이렇게 전력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력망이 필요해요. 이때 사용되는 것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이지요. HVDC 기술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직류로 먼 곳까지 전달해요. 직류를 이용하면 새는 전력을 줄일 수 있고, 멀리까지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예를 들어 중국과 한국을 이을 때 전력 손실량을 줄이기 위해 최단거리로 연결하려면 꼭 바다를 거쳐야 하는 거예요. 이때 대부분의 전력은 교류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교류 전력 케이블을 이용하면 중간에 새는 양이 많아 30~50km가 넘는 지역까지 전력을 보낼 수 없다는 게 문제지요.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직류 형태로 전력을 보낼 수 있는 HVDC 케이블을 만들고 바닷속에 설치할 수 있는 ‘해저 케이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2012년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한 HVDC 해저 케이블이 전남 진도에서 제주도까지 설치되기도 했답니다.

 

와! 이젠 전기를 보내는 케이블까지 전세계로 연결된다니, 내가 살던 때의 실크로드와는 완전히 달라졌구나! 앞으로 실크로드가 또 어떻게 바뀔지 정말 기대 돼! 

 

또 다른 실크로드가 등장하면 그때 또 친구들을 찾아올게! 어과동 친구들도 계속해서 실크로드에 관심을 가져 줘~.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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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사진 및 도움

    강창훈(작가, 어린이 역사책 기획 편집자)
  • 사진 및 도움

    김호경(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사진 및 도움

    장길수(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사진 및 도움

    전석원(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사진 및 도움

    LS전선
  • 사진 및 도움

    SK건설
  • 기타

    [일러스트] 서춘경
  • 기타

    [일러스트] 박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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