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와! 인정! 바다 위로 만들어진 실크로드라니, 정말 멋지다! 특히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해저터널 구간이 정말 인상적이야. 바닷속으로 지나가는 실크로드가 또 없는지 알아봐야겠어! 

 

 

중국과 대만, 해저터널로 이어질까?
 

지난 8월 6일, 홍콩의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대만과 연결할 해저터널 설계안을 완성했다고 보도했어요. 설계안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사이에 놓일 해저터널의 길이는 총 135km로, 현재 해저구간이 가장 긴 영불해저터널(영국-프랑스 해저터널)보다도 약 3.5배 길지요. 

 

 

이렇게 터널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터널을 건설하는 방법도 더욱 까다로워져요. 중국-대만 해저터널의 경우 ‘터널보링머신(TBM)’이라는 거대한 드릴처럼 생긴 기계로 땅 속을 뚫을 계획이에요. 그런데 터널의 길이가 길어지면 단순히 드릴로 뚫듯 한 방향으로 터널을 파기 어려워요. 공사 기간이 엄청나게 길어지고, 사고라도 발생하면 탈출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그래서 중국은 터널을 약 40km 구간으로 나누어 TBM을 양방향으로 투입할 계획이에요. 그러면 총 6대의 TBM이 각 방향에서 터널을 뚫으면서 대피로도 확보하고, 공사기간도 줄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TBM을 바닷물 속으로 바로 집어넣을 순 없어요. 40km마다 TBM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바다 중간중간 육지가 있어야 하지요. 그래서 중국은 섬이 하나도 없는 중국과 대만 사이 대만해협에 인공섬도 함께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서울대학교 전석원 교수는 “건설 기술은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도 “충분한 지질 조사와 예산 마련이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어요.

 

 

● 해저터널이 해결해야 할 문제

 

지금까지 지어진 해저터널은 주로 수압을 견디면서, 연약한 지층을 무너뜨리지 않고 뚫는 일이 가장 큰 숙제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12월 20일 개통한 유라시아 해저터널이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해저터널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한다. 총 길이가 14.6km이며, 바닷속으로 지나가는 해저 구간이 5.4km다.

 

 

→ 수압을 견뎌라!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최고 수심이 110m다. 10m당 1대기압만큼 압력이 세지기 때문에 수심 110m에서는 대기압의 11배만큼 버텨야 한다.

 

→ 지진을 이겨내라!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있는 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단층인 북아나톨리안 단층에서 16km 떨어진 지역이다.이 때문에 리히터 규모 7.5의 지진을 이겨낼 내진 장치를 끼웠다.

 

→ 교통 체증을 없애라!

해저터널은 지름이 13.7m(건물 5층 높이)인 대형 터널로 설계됐다. 상행과 하행이 아래위층으로 나뉘어 원래 100분이 걸리던 대륙간 이동시간을 15분으로 줄였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8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사진 및 도움

    강창훈(작가, 어린이 역사책 기획 편집자)
  • 사진 및 도움

    김호경(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사진 및 도움

    장길수(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사진 및 도움

    전석원(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사진 및 도움

    LS전선
  • 사진 및 도움

    SK건설
  • 기타

    [일러스트] 서춘경
  • 기타

    [일러스트] 박장규

🎓️ 진로 추천

  • 도시공학
  • 토목공학
  • 기계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