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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도시공원은 또 하나의 생태계!

 

공원은 나처럼 다양한 생물이 사는 곳이기도 해. 울창한 산으로 이루어진 공원뿐만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 있는 공원에도 많은 생물이 살고 있지.

 

 

아파트 숲은 작은 국립공원!


도시공원에는 식물, 곤충, 새 등 여러 생물 종이 작은 생태계를 이루며 살고 있어요. 2010년 서울시의 조사 결과 청계산, 아차산 등 서울시내의 도시숲에는 삵이나 말똥가리, 소쩍새, 새매 등 희귀동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어요.

 

한편 아파트 단지 안에 심어진 나무들도 하나의 생태계예요. 1970년대 후반에 지어진 서울 둔촌주공아파트는 전체 단지 면적의 40~45%가 녹지예요. 현재 수목 높이가 20m를 넘어섰고 가슴 높이 기준으로 지름이 50cm가 넘는 메타세콰이어와 느티나무도 살고 있지요. 아파트 단지에 지하가 개발되지 않은 덕분에 나무가 뿌리를 깊숙이 내리고,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거예요. 이렇게 크고 오래된 수목에는 산림에만 사는 조류도 터를 잡았답니다.

 

 

도시공원 생물종을 모두 조사한다!

 

도시공원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알아내고 기록하는 것도 중요해요. 도시공원에 사는 생물종에 대한 기록은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거든요.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시민과 함께 생물다양성 지도를 만들고 있어요.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원 곳곳에 서식하는 생물 정보를 직접 지도에 등록하는 시스템이에요. 지금까지 등록된 1179건의 데이터 중 식물이 63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곤충 286건, 조류 183건, 양서파충류 26건, 어류 12건, 생태계 교란종 5건 등이 있답니다.

 

수원시 정자동에서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오색딱따구리, 금곡동에서는 수리부엉이가 발견됐어요. 또 좀집게벌레, 날개띠좀잠자리 등 생소한 이름의 생물들도 등록됐지요.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2020년, 도시공원이 사라진다!

Part 1.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

Part 2. 도시공원은 왜 필요할까?

Part 3. 도시공원은 또 하나의 생태계!

Part 4. 도시와 공원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

Part 5. 가장 가까운 도시공원,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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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longfestival@donga.com
  • 도움

    맹지연(환경운동연합 국장), 이은우(산림청 주무관), 공학양(국립환경과학원 자연환경연구과 환경연구사), 한봉호(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조경학과 교수), 유정수(수원시 환경정책과 자연환경팀 팀장), 생명의숲,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 기타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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