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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토롤로 지역에 위치한 범미주천문대.

 

 

 

24시간 외계행성을 찾는다!

 

2013년에 방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 도민준의 고향이었던 외계행성을 기억하나요? 한국외계행성탐색시스템의 약자 ‘KMTNet’에서 이름을 딴 ‘KMT 184.05’였지요.

 

KMTNet은 외계행성을 찾기 위한 우리나라의 관측 시스템이에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칠레 세 국가에 천문대를 세우고 약 8시간씩 돌아가면서 운영하고 있지요. 각기 다른 대륙에 위치한 세 개의 천문대가 같은 중심별을 연속적으로 관측하는 덕분에 연구자들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외계행성을 찾을 수 있답니다.

 

 

KMTNet은 ‘미시중력렌즈’ 현상을 이용해 외계행성을 찾아요. 원래 두 별은 각각 고유의 운동을 하며 빛을 내뿜고 있어요. 그런데 별 두 개와 관측자가 일직선으로 놓여 있으면 독특한 현상이 일어나요. 앞쪽별의 질량은 주변의 시공간을 휘게 만들어요. 그 결과, 뒤쪽별로부터 나오는 빛이 왜곡된 시공간을 지나면서 휘어져 관측자에게 도달하게 되지요. 그럼 두 별의 빛이 더해져 빛의 세기가 증가해요. 이때 앞쪽별에 행성이 있으면 빛의 증가가 불규칙적으로 일어나요. 연구팀은 이 변화를 분석해 외계행성의 존재를 알아낸답니다.

 

KMTNet은 2015년 운영을 시작한 후로 총 9개의 외계행성을 찾아냈어요. 지난 4월에는 지구로부터 1만 3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구와 비슷한 질량의 외계행성을 발견하기도 했지요.

 

외계행성을 찾는 방법2. 미시중력렌즈 - 중심별은 주변의 시공간을 휘게 만든다. 그럼 중심별 뒤쪽에 있던 별빛이 휘어져 관측자에게 도달한다. 이로 인해 관측자가 보는 빛의 세기는 증가하는데, 이때 중심별 주변에 있는 행성으로 인해 관측자가 보는 빛에 불규칙한 변화가 생긴다.

 

 

 

 

# 외계행성에 대한 과학자들과 시민들의 노력이 정말 놀랍군! 앞으로 또 어떤 사냥꾼들이 등장할지 궁금한걸? 행성사냥꾼들이 새로운 발견을 하면 또 불러 줘!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제2의 지구를 찾아라! 행성 사냥꾼

Part 1. 베테랑 사냥꾼 등장!

Part 2. 행성사냥꾼들의 비법 대공개!

Part 3. 우주 망원경으로 외계행성을 찾는다!

Part 4. 별별 행성사냥꾼!

Part 5. 우리나라의 행성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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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longfestival@donga.com
  • 도움

    이충욱(한국천문연구원 변광천체그룹 외계행성탐색시스템 책임연구원), 미카엘 길론(벨기에 리에주대학교 박사), 제시 크리스티안센(미국항공우주국 외계행성연구부 연구원)
  • 기타

    [일러스트] 서춘경, 박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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