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이번엔 멋진 그림을 감상할 시간이야. 이 그림이 미세먼지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사실, 이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한 잉크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자동차 매연으로 만들었어!
자동차 매연으로 잉크를 만든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출신의 공학자 ‘아니루드 샤르마’는 사람들에게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릴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미세먼지의 대부분이 검은색을 띠는 탄소 성분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사실을 이용하면 잉크를 만들 수 있겠다고 떠올린 거죠.
그는 우선 자동차 배기관에 매연을 채집하는 수집통인 ‘칼링크’를 부착했어요. 자동차가 칼링크를 달고 돌아다니면 매연의 검은 입자들이 칼링크에 모이지요. 그 다음, 화학적인 분류과정을 통해서 입자들 속에 들어 있는 중금속과 발암 물질 등을 제거했답니다. 그러면 매연에서 순수한 탄소 성분만 남지요.
이 탄소가 바로 잉크가 돼요. 그는 여기에 ‘공기를 맑게 하는 잉크’라는 뜻으로 ‘에어 잉크’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아니루드 샤르마는 2013년부터 에어잉크를 제작해 2017년 일반인들에게 판매를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약 16억㎍(1.6kg)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였고 이것으로 1000L의 에어 잉크를 만들었지요.
이 잉크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의 도시에 벽화가 그려졌어요. 또한 지금도 에어 잉크의 판매와 에어 잉크를 이용한 작품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답니다.
# 어때? 우리 <;미세먼지 헌터즈>;의 활약이? 누군가에게는 조금 무모해 보이고,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는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어. 하지만 우리의 이런 노력들을 통해 사람들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좀 더 관심을 보인다면 언젠가 미세먼지를 정말 물리칠 날도 오지 않을까?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