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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냠냠~ 미세먼지 잡아먹는 건물이 나타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을 미세먼지 사냥꾼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거짓말이 아니야. 정말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도시에 ‘세워진’ 숲?


식물은 잎에 있는 작은 구멍인 ‘기공’을 통해서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어요. 식물은 기공을 통해 체내의 수분을 대기 중으로 내보내는 ‘증산작용’을 하는데, 이때 잎에 맺힌 수분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지요.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미세먼지가 있는 방에 벵갈고무나무를 놓고 측정한 결과, 4시간 뒤 약 70%의 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탈리아의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는 도시 한 가운데에 식물로 뒤덮인 건물을 짓는 ‘버티컬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에 116m와 85m짜리 쌍둥이 건물을 짓고 여기에 총 700그루의 나무와 2만 개의 각종 식물들을 심었답니다. 식물이 놓인 위치와 높이에 따라 햇볕을 쬐는 시간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식물이 배치되었지요. 이 건물은 미세먼지를 잡을 뿐만 아니라 매년 1만 900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만 8980kg의 산소를 만들 수 있답니다. 스테파노 보에리는 앞으로 중국 난징 지역에도 버티컬 포레스트를 지을 계획이지요.

 

 

건물 벽이 미세먼지를 분해한다?!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에서는 화려하게 생긴 건물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이탈리아 궁전’이라는 이름의 이 건물은 겉이 하얀색 벽으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이 벽의 재료는 ‘이산화 타이타늄(TiO2)’으로, 햇빛 속 자외선을 받으면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물을 분해하는 ●촉매 역할을 해요. 이 과정에서 이산화 타이타늄은 어떤 변화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촉매 : 자신은 반응에 참여하지 않고 다른 화학반응을 빠르게 만드는 물질.

 

독일의 건축회사 ‘엘리건트 엠블리시먼츠’ 역시 이산화 타이타늄으로 건물을 감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이 회사는 실제로 멕시코 시티에 있는 2500㎡ 규모의 건물을 이산화타이타늄으로 감싼 적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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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미세먼지 사냥꾼 간다

Part 1. 두둥~ 거대 공기청정기 나가신다!

Part 2. 쓱싹~ 물로 미세먼지를 쓸어버리자!

Part 3. 냠냠~ 미세먼지 잡아먹는 건물이 나타났다!

Part 4. 빵빵~ 미세먼지 잡는 자동차가 간다!

Part 5. 짜잔~ 미세먼지, 예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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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jhg1road@donga.com
  • 기타

    [도움 및 사진] 송영훈(한국기계연구원 환경시스템연구본부장), 모셰 앨러마(미국 MIT 지구 대기 행성학과 교수), 지울리아 알론소(스테파노 보에리 건축회사), 라헬 테더시(네메시 건축회사), 앨리슨 드링(엘레건트 엠블리시먼트 건축회사), 마리 앤 솔루미악(스튜디오 로서하르더), 닉힐 카우시크(그래비키 랩스), 게티이미지뱅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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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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