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에서는 행성 탐사도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주의 기원을 찾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지구 주변에 있는 태양계 행성의 비밀을 파헤칠 예정이지요.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행성은 누구일까요?
화성의 땅속을 분석한다!
화성은 과학자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행성 중 하나예요. 지구와 가깝고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연구가 늘 끊이지 않거든요.
그동안에는 탐사선이 화성의 궤도를 돌면서 관찰하거나 탐사 로봇이 표면에 착륙해서 관측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주로 화산과 암석, 계곡 등 화성 표면과 대기의 정보만 알 수 있었지요. 그런데 NASA가 5월에 발사하는 무인탐사선 ‘인사이트’는 화성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에요.
인사이트는 발사된 지 6개월 만인 11월 쯤 화성에 도착해요. 그럼 ‘마스 인사이트 랜더’라는 착륙선을 화성의 표면으로 내려 보내지요. 마스 인사이트 랜더는 한 장소에 머물면서 지표면 아래의 정보를 수집해요.
이때 사용되는 주요한 장비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5m 길이의 탐침이에요. 기다란 탐침을 화성 지각 아래로 찔러 땅 안에 있는 열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있어요.
또 다른 하나는 ‘지진계’예요. 지진계는 지각이 움직이며 발생하는 진동을 감지해서 지진파를 기록해요. 이렇게 기록된 정보들은 화성의 지각 구조는 물론, 지구를 포함한 다른 행성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답니다.
수성을 보면 지구의 핵이 보인다?!
올해 10월에는 수성 탐사선이 발사돼요. 그 주인공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개발한 수성 탐사선 ‘베피 콜롬보’랍니다. 베피 콜롬보는 지구를 떠난 뒤 무려 7년 동안 우주를 날아 2025년 12월 쯤 수성에 도착할 예정이에요.
수성은 탐사하기 까다로운 행성으로 꼽혀요. 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행성이라 태양 중력의 영향을 크게 받거든요. 그럼 탐사선이 태양 쪽으로 끌려가 안정적으로 수성 궤도를 돌지 못할 수도 있지요. 이를 막기 위해 수성 탐사선은 태양의 중력을 피해가며 서서히 수성으로 접근한 뒤, 수성 표면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야 해요. 베피 콜롬보는 수성의 고도 480~1500km 사이에서 궤도를 돌 예정이랍니다.
과학자들이 수성을 연구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성은 지구의 핵과 비슷한 점이 많아요. 그래
서 사람이 직접 들어갈 수 없는 지구 핵의 생김새와 물리적인 특성들을 대신 관찰해 볼 수 있지요.
수성에서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찾을 수도 있어요. 많은 과학자들이 수성의 극지방에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거든요.
우주를 떠돌던 혜성은 태양 주변에서 속도가 빨라지면서 종종 수성과 부딪히곤 해요. 그럼 혜성에 있던 물이 수성으로 옮겨지지요. 이후 태양빛이 닿지 않는 극지방에서 물이 얼어 얼음 상태로 보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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