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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학 기술은 정밀해지고 기계장치는 점점 크기가 작아졌어요. 과학이 크게 발전한 지금, 과학자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크기의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초소형 장치들은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수백 볼트의 전압이나 수백 도의 온도 등 실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조건에서만 장치가 움직였거든요. 또한 움직이는 속도도 느리고 힘도 약한 탓에 일을 하기도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최근 영국 캐임브리지대학교 제레미 바움버그 교수팀이 만든 장치는 이런 한계를 뛰어 넘었어요. ‘ANT’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장치는 ‘pNIPAM’이라고 불리는 말랑말랑한 물질이 작은 크기의 금 입자들을 감싸고 있는 모양이에요. 32℃ 이상의 온도에선 pNIPAM이 쪼그라들고 금 입자들은 서로를 잡아당겨 한 덩어리로 뭉쳐요(사진 ❶). 반면 32℃ 이하의 온도에선 pNIPAM이 주변의 물을 흡수해 크기가 급격히 커지며 뭉쳐진 금 입자들을 밀쳐낸답니다(사진 ❷). 즉, 32℃ 근처의 온도에서 퍼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며 움직이는 거예요.
바움버그 교수는 “이 장치는 앞으로 생체에서 작동하는 초소형 의료용 로봇을 만드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