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세포 + 로봇 = 사이보그?!
2008년,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은 쥐의 뇌 세포 30만 개로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 했다고 발표했어요. ‘고든’이라 불리는 이 로봇은 쥐의 뇌 세포와 연결된 전극판으로부터 전기 신호를 받아 움직여요. 이 신호의 세기에 따라 바퀴 두 개를 굴려 앞으로 나아가지요. 사람의 조작 없이 오직 뇌 세포의 신호만으로 움직인답니다. 하지만 앞에 장애물이 있을 때 완벽하게 피해가진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지요.
2014년에는 고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이보그 로봇이 등장했어요. 이번엔 예쁜꼬마선충의 신경망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었지요.
예쁜꼬마선충은 인기 있는 실험 동물 모델이에요. 몸 크기 1mm 정도에 몸 전체를 이루는 세포 수도 959개 정도랍니다. 그 중에서 신경 세포는 302개뿐이지요. 세포 수가 적은 탓에 이미 1986년, 신경 세포간의 연결 상태를 지도처럼 나타낸 ‘커넥톰’이 모두 밝혀졌답니다.
2011년, 미국의 AI 연구자 ‘티모시 버스비스’는 ‘오픈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이 프로젝트는 앞서 밝혀진 예쁜꼬마선충의 커넥톰을 과학자들끼리 공유하고, 이를 이용해 디지털 생명체를 만드는 게 목표였지요. 그 결과, 2014년에 예쁜꼬마선충의 커넥톰으로 레고 마인드 스톰 로봇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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