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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를 달고 우주로~! 오시리스-렉스


소행성 샘플을 얻기 위해 우주로 탐사선을 쏘아올리는 경우도 있어요. NASA에서 만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는 지구 가까이에 있는 소행성 ‘101955 베누’에 도착해 샘플을 채취한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랍니다.

 

오시리스-렉스는 2016년 9월 8일에 발사됐어요. 2017년 9월 22일에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서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높인 뒤, 2018년 8월에 101955 베누에 도착할 예정이랍니다.

 

도착한 이후엔 샘플 채취가 시작되는데, 이때 오시리스-렉스는 코끼리 코처럼 생긴 청소기를 이용해요. 청소기 끝부분에서 강한 압력의 질소 가스를 내뿜어 표면의 먼지와 광물을 띄운 뒤, 이를 빨아들여 샘플을 모은답니다. 2020년에 채취를 시작해서 2023년에 샘플을 지구로 보낼 예정이죠.

 

오시리스-렉스 개발자인 단테 로레타 박사는 “101955 베누에는 태양계 형성에 사용된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며, “태양계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목성 트로이군에 있는 소행성을 탐사할 예정인 루시 탐사선(위)과, 16 프시케 소행성을 탐사할 예정인 프시케 탐사선(아래).

 

 

멀리, 더 멀리! 루시와 프시케


오시리스-렉스와 하야부사 2의 목표가 지구 근처의 소행성 탐사라면, NASA에서 개발 중인 탐사선 ‘루시’와 ‘프시케’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까지 탐사 영역을 넓히는 게 목적이에요.

 

2021년에 발사 예정인 루시는 목성의 공전 궤도에 모여 있는 소행성들을 가리키는 ‘목성 트로이군’ 지역을 탐사하는 것이 목표예요. 여기에 있는 소행성들은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의 물질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목성 트로이군에 속하는 소행성들을 조사하면 태양계가 생겨날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측할 수 있죠. 2025년에 소행성대에 도착한 뒤, 2027년~2033년까지 목성 트로이군의 소행성을 관찰할 예정이랍니다.

 

2023년에 발사 예정인 프시케는 소행성대에서 가장 무거운 소행성으로 알려진 ‘16 프시케’를 탐사하는 것이 목표예요. 대부분 철과 니켈로 이뤄진 소행성인데, 이 물질은 지구 중심 부분을 구성하는 물질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16 프시케의 연구는 지구 중심 부분을 이해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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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우주의 비밀을 품은 보물 창고, 소행성이 온다!

Part 1. 지구를 지나친 역대급 소행성, 3122 플로렌스

Part 2.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는 소행성?

Part 3. 소행성의 흔적을 찾아서!

Part 4. 소행성 찾으러 우주로!

Part 5. 소행성에서 광물을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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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 사진 및 도움

    문홍규(한국천문연구원 우주천문그룹), 위봉(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우주공학과 교수), 이시구로 마사테루(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Jeffrey Valentine(Deep space industries), Meagan Crawford(Deep space industries)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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