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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지구를 지나친 역대급 소행성, 3122 플로렌스

9월에 지구 근처를 지나간 소행성은 역대급 크기를 자랑한대. 소행성의 크기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봐. 도대체 얼마나 크다는 거지?

 

 

지난 9월 1일, 소행성 ‘3122 플로렌스’가 지구 근처를 지나갔어요. 당시 지구와의 거리는 700만km 정도로, 지구와 달 사이의 18배에 해당하는 상당히 먼 거리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3122 플로렌스는 큰 관심거리였답니다. 그건 바로 거대한 크기 때문이었어요.

 

3122 플로렌스의 길이는 4.5km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근접 소행성을 관측한 이래로 지구 근처를 지나간 가장 거대한 소행성이에요. 서울에 있는 여의도 면적과 비슷하고,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쿠푸왕 피라미드의 20배, 축구장의 38배나 되는 크기죠.

 

NASA에서는 지름 70m의 거대한 안테나를 가진 ‘골드스톤 전파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구 가까이 다가온 3122 플로렌스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어요. 그 결과, 이전에는 몰랐던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답니다. 3122 플로렌스가 위성을 2개나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이건 지금까지 발견된 1만 6000여 개의 지구 근접 소행성 중에서 단 세 번밖에 없었던 희귀한 현상이랍니다. 두 위성은 크기가 100~300m 정도이고, 각각 8시간과 27시간을 주기로 3122 플로렌스 주위를 공전하고 있었지요.

 

3122 플로렌스를 관측한 골드스톤 전파망원경의 모습.

 

 

3122 플로렌스가 위성을 갖고 있는 건 커다란 덩치 덕분이에요. 소행성이 위성을 잡고 있는 힘은 중력인데, 일반적으로 크고 무거운 소행성일수록 중력이 강하기 때문이죠. 작은 크기의 다른 소행성이나 3122 플로렌스에서 떨어져나온 작은 조각이 강한 중력에 이끌려 위성이 된 거랍니다.

 

밤하늘에서 관찰한 3122 플로렌스의 모습(왼쪽 사진)과 3122 플로렌스가 위성을 가지고 있는 모습(오른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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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우주의 비밀을 품은 보물 창고, 소행성이 온다!

Part 1. 지구를 지나친 역대급 소행성, 3122 플로렌스

Part 2.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는 소행성?

Part 3. 소행성의 흔적을 찾아서!

Part 4. 소행성 찾으러 우주로!

Part 5. 소행성에서 광물을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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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 사진 및 도움

    문홍규(한국천문연구원 우주천문그룹), 위봉(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우주공학과 교수), 이시구로 마사테루(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Jeffrey Valentine(Deep space industries), Meagan Crawford(Deep space industries)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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